프리미엄 K-뷰티 브랜드 엘비비(LBB)가 수출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엘비비는 ‘2025 하이서울기업 페스티벌’에서 수출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상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최한 행사로,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실적,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엘비비는 해외 유통 채널 다변화와 현지 시장 맞춤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엘비비는 스킨케어 전문 기업 ‘라 부티크 블루’가 론칭한 브랜드로, 이수진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2000년부터 스위스 퍼펙션을 국내에 소개하며 하이엔드 스파 및 에스테틱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엘비비는 30년 이상 축적된 스파 케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케어 솔루션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 경쟁력도 엘비비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수의 임상 연구와 기능성 인증을 통해 피부 개선 효과를 검증받았으며, 식물 성분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자체 특허 공법을 적용한 독자 원료 ‘프라임 셀룰러 워터’를 개발했다. 브랜드 측은 원료 설계부터 제형 개발까지 전 과정에서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고 설명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은 국가별 전략이 중심이 됐다. 엘비비는 해외 소비자 특성과 유통 환경을 반영한 제품 구성과 마케팅을 병행하며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호주 등 15개국에 진출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하이난 면세점을 비롯해 콰이쇼우, 샤오홍슈, 도우인, 티몰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했다. 왕홍과 협업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안티 멜라닌 라인 2종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를 선보였고, 일부 제품은 중국 도우인 뷰티·스킨케어 카테고리 상위권에 오르며 반응을 얻었다. 다만 중국 시장 특성상 규제 환경과 플랫폼 정책 변화가 잦아, 중장기적 성과 지속 여부는 관찰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에서는 다이마루 백화점 도쿄·오사카·나고야 지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고, 온라인에서는 큐텐(Qoo10) 실시간 검색 상위권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유통을 병행한 전략이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대기업 EXSIM 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쿠알라룸푸르에 약 1,200평 규모의 엘비비 센터와 35개 룸을 갖춘 엘비비 스파를 오픈했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두바이, 중동, 동남아시아, 태국 등에서 에스테틱 프랜차이즈 협업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엘비비는 유통 채널 성과를 쌓고 있다. 안티 멜라닌 라인, 선스크린, 미스트 앰플,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 등 주요 제품군이 올리브영과 네이버, W컨셉에서 상위 랭킹을 기록했다. 기능성 핸드크림은 올리브영에서 품절이 반복되며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오프라인 전략도 병행 중이다. 한남동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전 라인 체험 공간을 마련했고, 제주 나인브릿지와 한남동에서 LBB 스파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체험 중심의 공간 운영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고정비 부담 관리가 향후 과제로 지적된다.
이수진 대표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통해 그동안의 해외 시장 도전이 의미 있게 평가받았다”며 “제품 경쟁력과 고객 경험을 기준으로 기존 시장의 안정성과 신규 국가 진출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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