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불법 정치자금 후원 혐의를 받는 통일교 핵심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전날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과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 등을 검찰로 넘겼다. 정 전 비서실장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에게 개인 명의로 후원금을 지급한 뒤, 통일교 법인자금으로 이를 보전받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팀은 지난 24일과 26일 송 전 회장을 두 차례 불러 한학자 총재 등 정치권 로비에 대한 윗선 개입 여부를 추궁했고, 28일에는 정 전 실장을 열흘 만에 재차 소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임박한 점을 고려해 관련 사건을 우선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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