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SA 시대, 정부 5G 품질 평가 기준 전환···“이용자 체감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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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SA 시대, 정부 5G 품질 평가 기준 전환···“이용자 체감 중심”

이뉴스투데이 2025-12-30 14:18: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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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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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내년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5G 단독모드(SA, 스탠드얼론) 전환을 시작하는 가운데, 정부도 통신 품질평가 방식을 개선한다. 정부는 올해까지 5G 비단독모드(NSA, 논스탠드얼론) 기준으로 품질평가를 진행했다. 통신품질평가 체계를 5G SA에 맞게 새로운 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이용자 체감 품질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정부 당국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이동통신사들이 5G SA 전환에 따라 평가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총 370㎒ 폭에 이르는 주파수 재할당 조건으로 5G SA 전환을 내걸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를 제외한 사업자들은 NSA 방식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G SA가 민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5G 표준 기술로 무선망과 코어망을 모두 운용하는 서비스라면 NSA는 LTE와 연계한다.

NSA의 경우 LTE 코어에 의존하는 구조적 특성상 지연·신뢰성을 좌우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코어 기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SA 전환 필요성이 커졌으나 사업자들은 추가적인 투자 부담과 함께 NSA 대비 초기 체감 속도 저하 가능성을 우려하며 전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SA는 NSA에 비해 이론상 속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NSA 방식은 LTE와 5G를 연계하기 때문에 이론상 속도가 더 빠르다. 예를 들어 LTE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Gbps, 5G망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5Gbps라면 이론상 최대 속도는 둘을 더한 2.5Gbps다. LTE 대역이 빠지면 그만큼 속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SA 특성을 반영한 평가 체계가 도입된다. 올해 5G 품질평가는 5G SA 전환을 앞두고 NSA를 기준으로 ‘5G-LTE 동시 측정’ 방식을 도입해 평가했다. LTE 영향으로 왜곡될 수 있는 5G 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품질 미흡 지역을 중심으로 기지국 투자와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영길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5G 초기에는 최고속도 중심 평가가 투자·경쟁 유도에 도움이 됐지만 전국망이 구축된 상태에서는 보다 세밀한 평가 지표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서비스 시나리오별로 이용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품질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초저지연과 초연결성,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SA의 장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평가 방식을 발굴해 적용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 자문도 실시한다. 올해 평가의 경우 작년과 달리 체감 품질과 실제 이용환경 반영에 초점을 맞춰 평가 대상을 600개로 확대하고 실내시설·농어촌·이용자 평가 하위지역을 집중 측정했다. 특히 평균속도 중심 지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숏폼 등 서비스별 ‘요구속도 충족률’을 도입해 품질 안정성을 함께 공개했다.

전세계적으로 통신 서비스의 경우 기술이 발전하면서 단순 속도보다 네트워크 신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 중인 상황에서 영상시청 등 모바일 서비스를 얼마나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지가 이용자에게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이에 맞춰 정부도 통신품질평가 체계를 체감 품질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통신자원정책과 관계자는 “작년까지 최고 속도를 중심으로 한 평균 속도를 측정했다면 앞으로는 유튜브 영상 등을 얼마나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는지와 같은 이용자 체감 품질 중심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5G SA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평가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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