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메시, 손흥민과 한솥밥' 오피셜 공식발표! 흥부 듀오 지원군 도착…LAFC, 샤펠버그 영입으로 공격 3각편대 완성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를 대표하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흥부 듀오'가 든든한 지원군을 맞이하게 되었다.

손흥민이 속한 LAFC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을 통해 내슈빌SC 소속 캐나다 국가대표 공격수 제이콥 샤펠버그(26)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측면 돌파와 전방 압박이 강점인 자원을 추가하며 새 시즌 전술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이적 대가로 지급되는 GAM(General Allocation Money) 구조다. LAFC는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50만 달러(약 7억원)씩, 총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GAM을 내슈빌에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샤펠버그가 향후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발생하는 이적 수익의 일정 비율을 내슈빌이 추가로 받는 '셀온 조항'도 포함됐다. 

MLS 특성상 현금 이적료 대신 구단 연봉 총액·로스터 운용에 쓰이는 GAM이 활용되는 만큼, LAFC는 즉각적인 현금 지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샤펠버그는 1999년생, 26세의 캐나다 국가대표 윙어 겸 포워드로, MLS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확보해 온 자원이다.

내슈빌에서는 최근 네 시즌 동안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공식전 총 106경기에 출전했고, 1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직전 시즌에는 리그 기준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도움 기록을 만들어내며(4골 2도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2025 미국 오픈 컵(U.S. Open Cup) 우승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2021년에는 캐나다축구협회가 '영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최근 몇 년간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며 A매치 30경기 이상을 소화한 경험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과거 캐나다 스포츠 언론 등지에서 '캐나다 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샤펠버그는 빠른 스프린트와 전방 압박, 좌우 측면을 오가는 활동량이 강점인 자원이다. 



전술적으로는 손흥민이 공간을 찾아 들어가 마무리에 집중하고, 부앙가가 측면에서 1대1 돌파를 시도할 때 샤펠버그가 폭과 깊이를 동시에 제공하는 그림이 가능해진다. 

특히 수비가 손흥민·부앙가에게 쏠릴수록 샤펠버그의 스피드와 침투 능력을 통해 상대를 흔들 수 있게 되었다. 역습 상황에서도 세 선수의 속도 조합은 MLS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단 공동 사장 겸 단장 존 소링턴은 "샤펠버그는 다재다능한 공격 옵션으로 팀에 속도와 강도를 더해줄 선수"라며 "국제 무대에서 검증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는 기존 공격 자원인 손흥민·부앙가 조합을 중심으로 한 공격 삼각 구도를 보다 입체적으로 완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LAFC는 샐러리캡과 로스터 규정이 까다로운 환경 속에서도 GAM을 활용한 합리적 보강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샤펠버그 영입은 그 연장선에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만들어온 위력적인 조합에 스피드와 활동량을 겸비한 조력자가 더해진 이번 선택이 새 시즌 LAFC 공격의 완성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사진=LAFC / 내슈빌 SC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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