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쿠팡 개인정보 유출 3300만건 이상"…美 SEC엔 '3000명 피해'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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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쿠팡 개인정보 유출 3300만건 이상"…美 SEC엔 '3000명 피해' 공시

프라임경제 2025-12-30 13:3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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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300만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이 유출됐고, 배송지 주소와 주문 내역까지 추가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쿠팡이 피해 규모를 '3000명 수준'으로 축소한 자체 조사 결과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직후, 정부가 정면으로 반박에 나선 것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배 부총리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이 3300만 건 이상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입장과 달리 쿠팡은 전날(현지시간) SEC 공시 시스템 EDGAR를 통해 "약 3300만 개 계정에 접근이 있었으나, 가해자가 실제 저장한 데이터는 약 300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정보는 제3자에게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삭제됐다고 강조하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850억원) 규모의 쿠폰 지급 방식 소비자 보상안을 함께 공개했다.

그러나 이번 SEC 공시에는 한국 민관합동조사단과 수사당국이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허위·조작 자료 제출이나 허위 사실 보고가 확인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쿠팡은 보고서에서 "정부의 직접적인 지휘(express direction of government) 하에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조사 결과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반박은 공시에서 빠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국내 규제 리스크보다 해외 투자자 설명을 우선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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