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사실로 술과 외부 음식이 반입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고검이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상용 검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이른바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과 관련해 박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직 검사를 피의자로 소환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우선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고검은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 과정에서 피조사자에 대한 진술 회유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의혹은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을 조사하는 동안 연어와 소주 등을 반입해 이들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가 지난해 4월 법정에서 이같은 정황을 폭로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수원구치소 등에 대해 진행한 실태조사 및 감찰에서 실제 술 등이 반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 검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일관되게 밝혀왔다. 같은 취지의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있었던 사안"이라며 의혹을 전면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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