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256GB 499만 원부터 애플(애플 스토어 기준).
너무 흔한 말이지만, 이 말만큼 정확한 표현이 없다. 애플 비전 프로로 보는 세계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훌쩍. 그냥 훌쩍도 아니고 거의 마이클 조던의 프리드로 덩크만큼 뛰어넘는다. 아주 쉽게 얘기하면, 애플 비전 프로를 쓰고 바라보는 세계에선 마블의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토니 스타크가 자비스를 다룰 때 쓰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완벽하게 구현된다.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잡아 오른쪽으로 던지고 왼쪽으로 던지고. 손바닥을 아이언맨의 핑거 스냅 포즈처럼 만들어 홈 버튼을 눌러 모두 닫아버릴 수도 있다. 애플 비전 프로로 구현하는 이 마법 같은 디스플레이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그건 글로 아무리 설명해도 발끝만큼도 독자에게 가닿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 말고는 그 매력을 완벽하게 전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나는 화성을 모델링한 360도 ‘이머시브 인바이러먼트’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애플 비전 프로를 착용하고 오른쪽에 달린 디지털 크라운을 천천히 돌리면 현실 공간이 사라지고 서서히 당신이 지정한 환경이 모든 시야를 뒤덮는다. 그 몰입감은 다른 어떤 몰입형 디스플레이에서 경험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다. 가상의 화성 혹은 달에 앉아 넷플릭스의 시리즈를 볼 수도, 애플 TV의 이머시브 시리즈를 감상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압도적인 성능의 M5 칩 덕분이다. OS상의 움직임이나 이머시브 환경의 변화, 이머시브 콘텐츠의 재생 등 어떤 복잡한 디스플레이도 우리의 눈이 감지할 수 있는 끊김 없이 부드럽게 흘러간다. 사지 않더라도 반드시 애플 스토어에서 체험해보기를 바란다. 그게 바로 우리 손끝에 와닿은 미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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