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0만 명 몰렸다…2026년 '이 시기'에는 일본 여행 피하세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올해 390만 명 몰렸다…2026년 '이 시기'에는 일본 여행 피하세요

위키트리 2025-12-30 12:29:00 신고

3줄요약

여행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여행지에서 인간 파도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한국인에게 부담 덜 한 해외 여행지는 어디일까?"라는 질문을 들으면 일본, 대만 등 한국과 근접한 나라가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일본이 독보적이다. 올해 11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이 약 848만 명에 이르기도 했다. 일본에 여행을 가면 주변에서 들리는 한국어 때문에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만약 2026년 새해에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면 꼭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여행 날짜 선정이다. 안 그래도 한국인이 많은(?) 일본에 명절 연휴까지 겹치면 온갖 인파에 휩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명절에는 인기 랜드마크나, 어트랙션, 관광 명소가 매우 혼잡하다. 도로나 공공 교통기관도 마찬가지다. 전철이나 버스 경로가 갑자기 변경되기도 해서 관광객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다. 인간 파도에 끼고 싶지 않거나,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 실행하고 싶은 사람들은 일정을 다른 날로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2026년 일본 연휴는...
골든 위크

쇼와 날인 4월 29일부터 5월 6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대연휴다. 일본 최대 명절로 잘 알려져 있으며 관광객 및 현지인들의 활동이 특히 활발한 시기다. 일본정부관광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에만 약 390만 명의 관광객이 일본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6년 4월 30일과 5월 1일은 목요일과 금요일로 평일이기 때문에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5월 3일 헌법기념일, 4일 녹색의 날, 5일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몰려 있기 때문에 휴가를 써서 대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이때는 일본 전역이 가족 여행과 휴가 분위기로 들뜨는 와중 관광객까지 몰려 숙박비가 급등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신칸센과 공항 및 명소가 사람들로 붐빌 예정이다.

오봉연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명절로, 많은 사람이 고향 방문이나 휴가를 떠난다. 2026년 8월 13일 목요일부터 16일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오봉 기간에는 돌아올 조상의 영혼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8월 16일 저녁이 되면 남녀노소 모여 춤을 추는 행사인 '봉오도리'가 열린다. 조상들의 영혼과 후손들이 즐겁게 어울려 춤을 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오봉이 끝나는 날에는 조상들의 영혼을 배웅하는 '오쿠리비'를 피운다. 오봉 기간 동안 장식했던 등과 함께 조상들에게 바친 공양물을 강이나 바다에 띄우는 행사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축제 사진 / Zorrillocojo-Shutterstock.com
실버위크와 연말연시

실버위크는 9월 중순, 추석과 비슷한 시기에 며칠간 이어지는 연휴다. 2026년에는 9월 19일 토요일부터 시작된다. 일요일을 지나 9월 21일인 월요일은 경로의 날, 22일은 국민의 휴일, 23일은 추분의 날로 연휴가 이어진다.

12월 말에서 1월 초는 연말연시로 법정공휴일은 적지만 관습적으로 쉬는 곳이 많을 때다. 12월 26일부터 1월 3일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런 명절 외에도 6월 초에서 7월 초, 그리고 8월에는 장마와 태풍 시즌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를 찍고 싶지 않다면 날씨를 미리 파악하거나 이 때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본을 정말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연휴 때 가는 것도 오히려 좋은 방법이다. 평상시에는 즐길 수 없었던 전통적인 행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고, 계절 한정 아트 전시 등 색다른 경험할 수도 있다. 또 골든위크에는 도쿄에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눈치 싸움(?)에 성공한다면 꽤 한적한 도쿄를 즐길 수도 있다. 출퇴근 러시아워도 덜해서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도 평소보다 원활하게 탈 수도 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한편, 일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최근 들려오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내년 7월부터 ‘국제관광여객세’로 부과하는 출국세를 현행 1인당 1000엔(약 9000원)에서 3000엔(약 2만7000원)으로 인상하기로 방침을 굳혔기 때문이다. 만약 일본 정부의 출국세 인상이 시행되면 일본 여행 수요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출국세라고 불리는 세금의 정식 명칭은 ‘국제관광여객세’다. 2019년 1월 7일부터 도입된 국세(國稅)로, 국적을 불문하고 비행기나 배를 타고 일본을 떠나는 2세 이상 모든 사람에게 부과된다. 티켓을 결제할 때 자동 합산된다. 항공기 승무원이나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떠나는 환승객 등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본 정부는 이 돈을 쾌적한 여행 인프라 정비나 지역 관광 자원 홍보 등에 쓴다고 밝혀왔다.

일본 정부의 인상 명분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대응이다.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나 혼잡 해소 비용을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여행객에게 물리겠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부터 만약 4인 가족이 도쿄 여행을 간다면, 앉은 자리에서 세금으로만 10만 원 넘게 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심각한 재정난이 세금 인상의 실제 이유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