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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30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오는 목요일인 새해 1월 1일 새벽~아침 전국 하늘은 고기압 영향권에서 맑겠다고 내다봤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서해상의 구름대로 인해 구름 사이로 관측이 가능하겠다. 다만 전라·서해안과 제주도·울릉도·독도는 구름대가 유입돼 하늘이 흐려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는 31일 저녁부터 많은 양의 눈이 예보됐다.
문제는 새해 한반도에 깊이 파고드는 한파다. 이날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영하 30~40도 수준의 찬 공기가 위치해 있다. 새해인 목요일과 금요일에 이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며 한파를 비롯한 대설, 풍랑, 건조 등 각종 위험 기상이 예보됐다.
새해 첫날에는 한기를 머금은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전국에 강한 추위가 나타나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영하 10도 이하(강원산지 영하 15도)의 최저기온이 예보됐다. 중부·전북·경북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해넘이나 해돋이를 보기 위해 야외활동에 나설 경우 방한과 보온에 단단히 준비해야겠다.
눈도 많이 내리겠다. 1일과 2일 전라·서해안에는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기온차)로 인해 구름대가 생기며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예보됐다. 눈이 집중되는 예상 시기는 2일 새벽~오전 사이로, 이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며 교통체증과 빙판길 등에 유의해야겠다.
한파는 세초까지 이어지겠다. 강풍과 풍랑, 건조 등 당분간 위험기상도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도 크게 번질 수 있겠다”며 “연휴 시기 해상이나 항공교통을 이용할 경우 결항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요 도시별 해돋이 시간은 △서울 오전 7시 47분 △대전 오전 7시 42분 △전주 오전 7시 42분 △청주 오전 7시 42분 △광주 오전 7시 41분 △대구 오전 7시 36분 △부산 오전 7시 32분 △강릉 오전 7시 40분 △제주 오전 7시 38분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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