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이자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국정의 완성도 국민을 통해 이뤄진다'는 원칙과 철학을 단단히 할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로 옮긴 후 첫 번째 열리는 국무회의"라며 "이번 복귀를 계기로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국정의 완성도 국민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라는 우리 정부의 원칙과 철학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중요한 것이 주권자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뜻을 직접 경청하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국정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정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우리는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국민의 하나 된 힘을 통해 이겨냈고,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위한 소중한 디딤돌을 놓았다"면서 "올해 수출이 어제 기준으로 사상 최초인 7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외국인 투자 유치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 여러분 덕분"이라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이러한 대한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바탕으로 국가 대도약과 모두를 위한 성장의 길로 힘차게 전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과 나라의 내일을 위한 길에 네 편 내 편이 따로 있을 수 있겠냐"면서 "이념을 초월해서 힘을 모으고 진영을 넘어 지혜를 담아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마친 후 김민석 국무총리의 발언이 이어지기 전에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고 말하며 추가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대통령이 될 때까지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는 순간에는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며 "이번에 각료 지명이나 인사에 있어서 참으로 고려할 게 많다는 점을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보수 출신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반발이 일어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권한을 가진다고 사회를 다 파랗게 만들 순 없다. 빨간색은 어디 가느냐. 빨간색은 우리나라 공동체 자격을 상실하게 되는 건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한 "물론 모든 일들은 국민 뜻에 따라 최대한 결정될 것이나 그 과정에서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 존재 긍정해달라"며 "의견이 다른 게 불편한 것이 아니라 시너지의 원천이라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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