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김영수 총재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약의 해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김영수 총재가 30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많은 도전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 프로당구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해였다”며 “2026년에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리그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지난 시즌 하림지주의 신규 구단 ‘하림 드래곤즈’ 창단으로 PBA 팀리그가 출범 6시즌 만에 10개 구단 체제를 완성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PBA 팀리그는 2020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해 23-24시즌 8개, 24-25시즌 9개 구단을 거쳐 이번 시즌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됐다.
김 총재는 “팀리그 10개 구단 체제는 단순한 규모 확장을 넘어, 당구선수가 안정적인 직업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리그 전반의 경쟁력 역시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2026년 핵심 과업으로는 ▲지속적인 혁신 ▲IT 혁신 강화 ▲팬 서비스 개선을 제시했다. 김 총재는 개인투어와 팀리그의 경기 및 운영 방식, 세트제, 팀리그 드래프트 등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예고하며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변화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IT 혁신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IT 기반 시스템과 데이터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선수, 팬, 미디어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진일보한 스포츠로 나아가겠다”며 “AI 기반 운영 고도화와 분석 기술 강화를 통해 시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팬 서비스 강화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총재는 “방송과 온라인에서 느끼던 재미와 몰입감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도록 관람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새로운 콘텐츠 포맷 도입과 경기 데이터 강화, 지역 스포츠 활성화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팬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리그 재정 마련, 홍보 다각화, 스포츠토토 진입, 대한당구연맹(KBF) 등 아마추어 기구와의 교류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한편 PBA는 새해 첫 일정으로 팀리그를 재개한다. 1월 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5라운드’를 치르며, 13일부터는 시즌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이어 1월 25일부터는 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수 총재는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의 기운처럼 멈추지 않는 추진력으로 PBA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겠다”며 “팬 여러분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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