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달라지는 서울 생활'…피클볼장 등 여가공간 확충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내년 서울에서는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학습부터 취업에 이르는 폭넓은 지원이 시작되고 새벽 출근길을 돕는 자율주행버스 노선이 확대된다.
곳곳에 파크골프장, 피클볼장 등 생활 스포츠 인프라가 확충되고 '즐거운 서울'을 만들어낼 다채로운 축제도 연중 이어진다.
서울시는 내년에 새롭게 시행되거나 확대되는 사업,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및 행사·축제 등의 정보를 한데 모은 '2026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내놓는다고 30일 밝혔다.
책자에는 규제철폐, 시민생활, 시설개관, 행사·축제 4개 분야의 총 60개 사업이 담겼다.
우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시행되는 5가지 규제 개선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민간 건축 투자 활성화를 위한 건축심의 개선, 도시정비형 재개발 제도 개선,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연령 상한 폐지, 청년월세 지원사업 제출서류 간소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신청 접수처 확대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멘토링·진로를 지원하는 '서울런'은 학습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한다.
AI리터러시 전문강좌, 챗GPT·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 AI 진로·진학코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 대학 재학시절부터 진로 탐색,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서울 영커리언스'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도 AI 인재 양성 허브를 목표로 재도약한다. 올해 25개 자치구 1캠퍼스 조성을 마친 데 이어 교육 인원을 올해 3천300명에서 2030년까지 1만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260만명이 가입한 '손목닥터9988'은 이달부터 '통합 건강 슈퍼앱'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체력 인증부터 건강 관리까지 책임지는 '서울체력9988', 대사증후군 관리 '대사챌린지9988', 치매 예방 '브레인핏45', 건강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한 '통쾌한 한끼' 등 시가 제공하는 건강관리 사업과 정보를 통합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지원했던 '초등안심벨'은 3월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누적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한 '서울형 키즈카페'는 실내를 넘어 실외 공간까지 확대된다. 서울형 야외 키즈카페인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를 내년에 20곳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모바일 앱으로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바쁜 출퇴근 시간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
새벽노동자 출근길을 돕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기존 1개 노선에서 4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도봉∼영등포(A160) 외에 1월부터 순차적으로 상계∼고속터미널(A148), 금천∼세종로(A504), 은평∼양재(A741) 3개 노선이 운행을 시작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파크골프 인프라도 생활권 곳곳에 확충한다. 내년 중으로 파크골프장 32개, 스크린파크골프장 61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 어르신 여가 공간 확보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당구장·탁구장·요가학원 등 민간 여가시설 가운데 일부를 '시니어 동행상점(가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최초 복지·문화공간 '어울림플라자'(3월 강서구)와 배리어프리(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체육공간을 제공하는 '서울어울림체육센터'(하반기 노원구)가 잇달아 문을 연다.
4월 광나루한강공원에는 배드민턴·테니스·탁구 요소가 결합한 신종 생활 스포츠 '피클볼장' 14면이 조성되며, 온 가족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자연형 물놀이장'도 3월에 선보인다.
이밖에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5월),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6월)를 비롯해 AI페스타, 스마트라이프위크, 엔터테크 서울 등 혁신기술 축제가 연중 이어진다.
달라지는 서울 생활 전자책(eBook)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책자는 1월 순차 배부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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