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과 미래'의 간사를 맡은 이성권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속적으로 당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확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모임을 결성한 배경으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던 25명 의원들의 모임"이라며 "불법 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 윤석열 전 대통령 세력들과의 정치적 단절, 재창당 수준의 변화와 혁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이 국민들한테 신뢰 받을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모임으로 할 것"이라며 "당의 화합과 전진에 기여하는 것을 두 번째 원칙으로 방향성을 잡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지방선거 경선 룰과 관련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선총괄기획단에서 제안한 당심 70% 룰은 우리 당의 현실에 부합하지 않다"며 "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기 때문에 본선 경쟁력을 높이려면 민심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심과 민심의 비율을) 최소 5대 5를 유지하거나 민심 반영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일치됐다"고 했다.
그는 "지선총괄기획단의 제안 내용이 최고위원회에 보고되고 결정되는 과정에서 폭넓은 의견 수렴이 이뤄져야 한다"며 "의원총회에서 토론이 이뤄져야 하고, 원외당협위원장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임은 매월 최소 2회 이상 갖고, 자체적인 공부 모임과 외부 전문가를 초빙한 강연 및 토론회, 당내 다른 의원들도 초대해 내부적인 토론회를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격주로 모이되 구정 전까지는 매주 모임을 갖는다.
대안과 미래는 다음 날인 31일 비상계엄으로 상처받은 군 간부와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육군특수전사령부에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7일에는 당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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