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완성차 진입···이재용 비메모리 드라이브 시험대 통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삼성전자, 유럽 완성차 진입···이재용 비메모리 드라이브 시험대 통과

이뉴스투데이 2025-12-30 11:09:53 신고

3줄요약
지난 2022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CEO 방안 당시 회동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2022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CEO 방안 당시 회동했다.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완성차 업체 BMW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를 공급하며, 양사 간 협력 관계가 배터리·디스플레이를 넘어 반도체 영역으로 확대됐다. 전기차·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삼성의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이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본격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자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20’을 BMW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 ‘뉴 iX3’에 공급했다. 뉴 iX3는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가 적용되는 첫 양산 모델로,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국내 출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차량용 프로세서다. 실시간 주행 정보 처리와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뉴 iX3를 시작으로 BMW의 차세대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 모델 전반에 엑시노스 오토 칩을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7시리즈 모델에 5나노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 오토 V920’이 탑재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이번 공급은 삼성전자가 아우디와 폭스바겐에 이어 BMW까지 독일 완성차 업체 고객군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차량용 반도체는 안정성과 품질 검증 기준이 까다로운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공급망에 편입됐다는 점 자체가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삼성과 BMW의 협력은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BMW의 첫 순수 전기차 i3(2013년)를 시작으로 i8, iX·i4, 뉴 i7 등 주요 전기차 모델에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돼 왔다. 현재 양사의 협력 범위는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삼성디스플레이 차량용 패널 △하만 카 오디오·디지털 콕핏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등 전장 전반으로 확장된 상태다.

그룹 차원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최근 커스텀 SoC 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완성차 업체 맞춤형 반도체 수주 확대에 나섰고, 하만을 중심으로 한 전장 솔루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하만을 통해 독일 부품업체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삼성전자는 ADAS·디지털 콕핏·차량용 반도체를 아우르는 통합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전장 드라이브의 중심에는 이재용 회장의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올해 3월 중국 BYD 본사를 방문해 전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11월에는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회동했다. BMW의 올리버 집세 회장과도 수차례 만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SDV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BMW를 발판으로 유럽과 중국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고객군을 더욱 넓혀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비메모리 사업 부진을 겪어온 삼성전자가 전장을 계기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