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오산시는 지난 7월 발생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로 통제 중인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초평사거리(발안로 평택 방면) 구간의 차량 통행을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통행 재개에 앞서 안전점검을 해 도로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보수가 필요한 일부 구간은 보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옹벽 붕괴로 그동안 가장교차로 일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다만, 이번 부분 통행 재개에도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가장동 산 5-6부터 서부로 483-9까지 1.8㎞ 구간은 계속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시는 계속 통제 구간을 우회하는 상·하행 각 1차로의 임시도로를 내년 상반기 개설해 개통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는 이 지점 붕괴 사고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내년 2월 20일까지로 조사 기간을 연장했다.
오산시는 조사 결과에 따라 옹벽 붕괴 지점 고가도로에 대한 보강 공사 또는 재설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 16일 오후 7시 4분께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숨졌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장기간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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