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통화 1.2건·외출 1.3시간…한국인 5%는 ‘은둔형 외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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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통화 1.2건·외출 1.3시간…한국인 5%는 ‘은둔형 외톨이’

투데이신문 2025-12-30 10:5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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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우리나라에서는 인구 20명 중 1명꼴로 한 달 동안 모바일로 교류한 상대가 20명에 못 미치거나 교류 횟수가 500회 이하인 ‘교류 저조층’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되는 이들은 한 달 평균 약 11명과만 모바일 소통을 이어가는 데 그쳤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전날 발표한 ‘사회적 관심 계층의 생활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류저조층은 전체 인구의 4.9%로 집계됐다.

남성 비율이 5.1%로 여성 4.7%보다 높았다. 다인 가구에 속한 비율도 5.2%로 1인 가구 3.3%과 비교해 컸다. 고령층일수록 교류 저조층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경향도 파악됐다.

교류 저조층 중 근로활동을 하는 사람은 26.2%로 전체 평균 64.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상시근로자는 52.8%로 전체 평균 67.0%보다 낮았다. 일용 근로자와 자영업자 비중은 각각 25.7%, 21.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의 한 달 평균 카드사용약은 64만6000원이었으며 소매업종(55%)에서 주로 사용했다.

교류 저조층의 한 달간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11.3명으로 전체 인구 평균 50명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발신통화는 월평균 35.3회로 하루 1.2회에 불과했으며 출퇴근·나들이를 포함해 하루 10.3km를 이동했다. 집·직장이 아닌 곳으로 1.3시간 외출해 이번 분석 대상 중 가장 사회활동이 저조했다. 반면 집 근처에 머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9.3시간으로 전체 인구 평균 16.0시간 대비 3.3시간 길었다.

최근 3년간 대출이나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금융소외층은 18세 이상 인구의 12.9%였다. 여성 비율이 14.7%로 남성 11.1%보다 높았으며 비수도권 비중도 15.6%로 수도권 11.0%보다 컸다.

이들 중 근로활동을 하는 사람은 41.8% 수준이었으며 이 중 상시근로자는 42.3%였다. 월평균 체크카드 사용액은 36만3000원이었고 이들 역시 소매업종(56%)에서 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외층의 한 달간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평균 27.4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늘다가 50대 이후 줄어들었다. 발신 통화는 월평균 213회로 하루 7.1회 수준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층의 43.2%가 근로자에 해당했으며 이 중 상시근로자도 42.8%에 달했다. 80세 이상 근로자 비율도 20.7%였다. 고령층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은 85만2000원이었으며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38.8명, 하루 발신 통화는 6.4회로 조사됐다. 

19세~34세 청년층은 85.5%가 근로자였으며 이 가운데 상시 근로자는 74%였다. 월평균 카드 사용액은 181만9000원이었으며 한 달간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43.6명, 하루 발신 통화는 10.3회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데이터처의 인구·가구·취업 정보와 4개 민간회사(SKT, 신한카드, KCB, SK브로드밴드)의 이동·카드사용·TV시청 정보 등을 가명결합해 근로·카드소비 등의 경제활동과 모바일 교류·여가 등의 사회활동을 분석해 도출했다. 분석 대상은 고령층, 청년층, 금융소외층, 교류 저조층 등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조사가 각종 사회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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