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프리미엄 공예 브랜드 '통영메이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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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프리미엄 공예 브랜드 '통영메이드' 선봬

아주경제 2025-12-30 10:5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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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영시
[사진=통영문화재단]
통영시는 ‘예술의 가치를 더하다, 크리에이티브 통영’을 비전으로 삼아 음악 창의도시 2.0, 통영 12크래프트, 100개의 예술여행이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 전통 공예와 현대적 디자인이 결합된 프리미엄 브랜드 ‘통영메이드(Tongyeong Made)’의 탄생은 지역 문화 자산의 혁신적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통영의 공예는 오랜 세월 동안 그 자체로 브랜드의 가치를 지녀왔다. 통영 자개는 여인들의 염원을 담은 귀중품이었으며, 통영 소목 가구는 선비들이 계를 모아 구입할 만큼 높은 명성을 누렸다. 이러한 문화적·사회적 유산은 오늘날의 고급 브랜드에 비견될 정도로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었다.

2025년 론칭한 ‘통영메이드’ 프로젝트에는 나전·누비 분야 장인 8명과 제품 개발 전문가 디자이너 3명이 참여했다. ▷나전 분야: 국가무형유산 나전장 보유자 박재성, 장철영 장인 및 김규수, 김성안 장인 ▷누비 분야: 박진숙, 박희진, 이유영, 조성연 장인 ▷디자인 팀: 길우경(twl 공동대표), 김주일(디자인주 아트디렉터), 김현지(원이어퍼포먼스 대표)로 구성됐다.

김주일 디자이너는 이번 협업을 “전통 나전의 문양과 현대적 패턴의 융합”이라 정의하며,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문양과 색채가 현대인의 일상에 스며들도록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장식적 요소를 넘어 전통문화유산의 정수를 현대 생활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우경 디자이너와 협업한 조성연 장인은 수차례의 샘플 제작을 통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제품의 실용성과 내구성을 철저히 검토했다. 이음새와 마감 처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26종의 공예 상품은 ‘통영메이드’ 브랜드로 통합되고, 전용 패키지와 함께 2026년부터 전국 주요 유통 채널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영 공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재)통영문화재단 통영문화도시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는 통영 공예가 과거의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현대적 쓰임새로 진화해 미래로 향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영메이드’는 나전과 누비라는 통영의 상징적 공예 기술을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역사적 유산이 현대 생활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통해 문화도시 통영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역 공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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