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 일대가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의 심장부로 거듭나고 있다. 첨단 연구개발(R&D)의 산실인 'LG사이언스파크', 의료 관광의 허브 '이대서울병원', 그리고 초대형 복합단지 '마곡 더그리드(가양동 CJ부지)'가 거대한 '혁신 삼각벨트'를 형성하며 시너지 효과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기업 집적이 아니라 연구·의료·업무·문화 기능이 서로 연결되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융합형 클러스터가 완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마곡지구의 핵심 축을 이루는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연구개발 인력 약 2만5000여 명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융복합 연구단지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연구소가 집적된 이곳에서는 로봇·자율주행·AI·바이오 등 미래산업 전 분야에서 혁신 기술이 지속적으로 창출되며, 마곡 기술 생태계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LG 계열사는 물론 벤처캐피털, 공공기관, 대학,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주체가 한곳에 모이면서, 마곡은 연구·투자·창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밀도 높은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축인 이대서울병원은 2019년 마곡지구에 1014병상 규모로 문을 연 이후 서남권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원 당시 국내 최초로 기준병실 3인실과 전 중환자실 1인실 체계를 도입했으며, 서남권 1위 수준의 뇌혈관 진료 실적과 필수의료 교수진 전원 상주 체계를 기반으로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여왔다. 특히 강서구가 의료관광 특화 지역으로 지정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 핵심 기관으로 포함되면서, 증가하는 국내외 의료관광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두 축을 연결하며 클러스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곳이 바로 가양동 CJ부지 자리에 들어서는 복합단지 ‘마곡 더그리드’다. 해당 단지는 9호선·대장홍대선(예정) 더블 네트워크 교통망이라는 압도적 입지를 바탕으로, 업무·상업·문화·주거(계획) 기능을 모두 포함한 ‘직주락(職住樂)’ 복합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마곡 더그리드’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일원에 위치하며, 최근 산업부지 일부가 공동주택부지로 변경 추진되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상업·업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도시의 다양한 기능이 한데 어우러진 미래 첨단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지식산업센터는 스타트업부터 기업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규모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소호, 벤처, 공유형, 콘텐츠 산업, 차량 접근이 가능한 물류형까지 다양한 분야를 수용할 예정이다.
업무시설은 창의적인 업무환경을 위해 열린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사옥 용도로 활용을 원하는 기업이나 다양한 규모의 사무공간을 원하는 기업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아트리움, 리프레시존, 전용 옥상정원 등을 구성해 일과 휴식,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지하 2층~지상 19층, 983세대 규모로 추진 중이며, 주거시설은 열린 공개공간, 가로공원, 커뮤니티 가든 등을 통해 쾌적하고 보행친화적인 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과 국공립 어린이집(추후 건축허가 시 변동될 수 있음)도 들어설 계획이다.
판매·근린생활시설은 상환경 특화를 통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며, 해당 시설 지하 1층은 9호선 양천항교역과 지하통로(계획)로 연결돼 접근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또한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한 새로운 복합공간 ‘스타필드 빌리지’도 입점을 예고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사이언스파크가 만든 R&D 집적, 이대서울병원이 제공하는 의료·헬스케어 인프라, 마곡 더그리드가 담당하는 업무·상업·문화·주거 기능이 연결되면서 마곡 일대는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같은 융합형 클러스터는 높은 부가가치와 안정적인 기업 수요를 이끌어내는 만큼, 향후 지역 가치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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