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이혼 후 생계와 양육 부담 고통을 호소하며 취업을 고민하는 여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물어보살')에는 중국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한 여성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18세에 한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한국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적을 취득하게 됐고, 낯선 환경에서 성인이 되기도 전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언어와 문화가 완전히 다른 상황 속에서 홀로 버텨야 했던 시간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첫 직장에서 만난 남성과 결혼에 이르렀지만, 혼전 임신으로 급하게 결혼을 결정하면서 부부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신혼부부 청약으로 당첨됐던 약 5억 원 상당의 아파트 분양권을 사연자가 떠안게 됐다.
현재 "해당 아파트와 관련해 매달 250만 원에 달하는 대출 상환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아이의 양육권과 친권은 전남편에게 있지만, 실제로는 사연자가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양육비 명목으로 매달 80만 원을 받고 있으나, 생활비와 주거비, 대출금까지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사연자는 통역 프리랜서, 무역회사 직원, 마사지숍 근무 등 다양한 일을 해왔지만, 해고와 자진 퇴사가 반복되며 생활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는 하루 일당 8만 3천 원을 받는 물류회사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고와 불안이 계속되자, 사연자는 심리적으로도 큰 혼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힘들다 보니 유사 종교에 빠진 적도 있고, 신점을 보러 갔더니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아픈 데도 없는데 무슨 신내림이냐"며 단호한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드러냈다.
서장훈은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너 자신의 삶과 아이의 미래"라며, 불확실한 믿음이나 의존보다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쓸데없는 데 기대지 말고, 그동안 들었던 이상한 이야기들은 과감히 무시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 = KBS Joy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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