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6000억원 규모' 한화에어로, 폴란드에 천무 유도미사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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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6000억원 규모' 한화에어로, 폴란드에 천무 유도미사일 공급

프라임경제 2025-12-30 09:0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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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폴란드 현지에서 다연장 유도무기인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 파견 등 적극적인 '방산 외교'로 유럽의 블록화에 대응해 대규모 수주를 달성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5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이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하도록 해 양국 간 방산 협력 의지를 다졌다. 당시 강 실장은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만나 현지 생산 계약이 연내에 이뤄지도록 당부해 이번 계약 체결의 성과를 냈다. 

또 지난 11월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 실장을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방산특사로 보내 150억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 토대를 만들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 박물관에서 열린 '천무 3차 실행계약 체결식'.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외 방산업계에서는 이 대통령과 강 실장 등 정부의 전폭적인 외교 지원이 천무 계약을 포함해 방산 수출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0월 폴란드 방산기업 WB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 '한화-WB 어드밴스드 시스템(Hanwha-WB Advanced System·이하 HWB)'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체결됐다. 이로써 향후 폴란드 현지에 구축될 HWB의 전용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질 CGR-080이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 박물관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강 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파베우 베에다 국방부 차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도 참석했다.

강 실장은 계약식 축사에서 "천무 3차 계약은 단순히 한국에서 무기를 만들어 폴란드에 수출하는 방식을 넘어, 양국이 합작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하고 공장을 세워 함께 생산하는 방식이다"며 "양국 간 정치·경제·안보 분야 협력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해 온 것처럼 방위산업 협력도 더 높은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에서 시작된 신뢰가 산업으로 이어지고, 산업의 협력이 다시 미래 세대 간 협력으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실히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어떤 도전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2년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맺었다. 이후 같은해 11월 약 5조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 2024년에는 약 2조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천무 발사대와 유도미사일을 폴란드에 공급해 왔다.

특히 이번 3차 실행계약은 최근 EU가 조성한 세이프(Secure Action for Europe) 기금을 통해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유럽 방산 블록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현지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선제적 대응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가 합쳐져 시너지를 낸 것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방산이 대한민국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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