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장 발칵…17.1% ‘폭군의 셰프’ 제치고 대상 포함 6관왕 휩쓴 한국 드라마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시상식장 발칵…17.1% ‘폭군의 셰프’ 제치고 대상 포함 6관왕 휩쓴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5-12-30 09:05:00 신고

3줄요약

화제성도, 성과도 모두 ‘정점’이었다. 시청률 17.1%로 주목받은 경쟁작이 있었지만, 글로벌 차트까지 흔든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대상 포함 6관왕으로 올해의 ‘결과’를 확정했다.

2025 ‘에이판 스타 어워즈’ 수상자들 / ‘2025 SEOULCON APAN STAR AWARDS’

지난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는 ‘11회 APAN Star Awards(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개최됐다. 국내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드라마 등 전 채널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무이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

이날 배우 김승우와 방송인 박선영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대상은 ‘폭싹 속았수다’ 대상은 아이유에게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먼저 좋은 상, 무거운 상 주셔서 감사하다. '폭싹 속았수다'는 저에게 있어서는 참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저의 앞으로의 훈장처럼 자랑스러운 작품으로 남을 저의 소중한 시리즈였다. 우선 저에게 오애순과 양금명이라는 평생 잊지 못할 캐릭터를 두 명이나 보내주신 임상춘 작가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잠깐 울컥, 눈시울을 붉혔다.

대상 등 6관왕 휩쓴 '폭싹 속았수다' 스틸 / 넷플릭스 코리아

이어 임상춘 작가를 향해 “크게 감사드린다”며 "언젠가 제 인생에 한 번 더 와주신다면 제가 그때는 더 제대로 모시고 싶다"고 진심을 전한 그는 "또 앞에 계신 김원석 감독님, 감독님의 완벽주의와 높은 기준이 솔직히 가끔은 저에게는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사실 감독님의 그 애정 어린 시선이 없었다면 저는 훨씬 많은 날들을 현장에서 방황하고 후회했을 거라는 걸 잘 안다. 너무 감사하고 존경한다. 그리고 김용림 선생님과 나문희 선생님, 문소리 선배님, 박해준 선배님, 우리 (박)보검 씨, (강)유석 씨를 비롯한 너무 사랑하는 배우 선배님들, 선생님들, 동료분들 덕분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너무 훌륭한 배우분들과 한 앵글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생각이 기쁘기도 하지만 두려울 때도 있었는데 저의 부족함이 너무 드러날까 봐 두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그분들의 훌륭함이 저의 부족함을 가려주신 거라는 것도 너무 잘 안다. 너무 감사하다"며 "최고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혹시나 다른 작품에서 저희가 만날 수 있다면 그때는 더 행복하고 즐거운 촬영장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약속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5 SEOULCON APAN STAR AWARDS)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국내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드라마 등 전 채널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무이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 / 뉴스1

그러면서 "끝으로 '폭싹 속았수다'를 사랑해 주신 너무 많은 시청자분들께 저희 작품은 그냥 하루하루 주어진 하루를 꿋꿋하게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너무 슬픈 일이 있어도 내일을 준비해야 하고 그러니까 밥을 먹어야 하고 그럼에도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삶에 응원과 이해와 공감을 보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의 삶, 그다음 길목에 애순이와 관식이가 걸었던 유채꽃밭 같은 황홀한, 근사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시청자분들, 여기 계신 아티스트 분들, 관계자분들, 관객분들, 2025년 한 해 동안 ‘폭싹 속았수다’"라는 인사로 마무리 지었다.

이 밖에도 이날 ‘폭싹 속았수다’는 대상을 비롯해 신인상, 청소년 아역상, 우수연기상, 연출상, 작품상까지 총 6관왕을 휩쓸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작품상' 후보에는 최고 시청률 17.1%를 기록한 이채민, 임윤아 주연의 tvN 화제 드라마 '폭군의 셰프' 등 쟁쟁한 후보도 있어 더욱 눈에 띄는 성과다.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은 “인생 선물 같은 대본 써주신 임상춘 작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성을 다해서 만들면 꼼꼼히 챙겨 봐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이 계시다는 걸 믿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박해준(왼쪽부터)과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이 지난 3월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폭싹 속았수다’의 저력은 수상 결과가 압축해 보여준다. 대형 시상식에서 대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끌어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연기·연출·작품 전 부문에서 고르게 이름이 불렸다는 것은, 화제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완성도’의 지표이기도 하다. OTT 오리지널이 전 채널을 아우르는 무대에서 중심에 섰다는 점 역시 올해 드라마 생태계의 변화를 상징한다.

작품은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거대한 사건보다 인물의 선택과 감정으로 서사를 밀어붙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16부작으로 3월 7일부터 28일까지 공개됐다.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협업한 대작으로, 600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흥행 지표도 뒷받침됐다. 넷플릭스 국내 톱10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전 세계 39개국 넷플릭스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도 입증했다. 결국 ‘폭싹 속았수다’는 시청률 화제작의 존재감까지 넘어서는 방식으로, ‘상’이라는 결과로 한 해를 정리했다. 시상식장을 ‘발칵’ 뒤집은 6관왕은 그 결론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이하 ‘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수상자 명단.

▲ 남자 신인상 -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폭싹 속았수다’ 강유석, ‘폭군의 셰프’, ‘바니와 오빠들’ 이채민 ▲ 여자 신인상 - ‘페이스 미’ ‘중증외상센터’ 하영, ‘보물섬’ ‘러닝메이트’ 홍화연 ▲ 남자 연기상 - ‘다 이루어질지니’ ‘트웰브’ 고규필, ‘중증외상센터’ 윤경호 ▲ 여자 연기상 - ‘언더커버 하이스쿨’ ‘당신의 맛’ 김신록, ‘빌런의 나라’ ‘착한 사나이’ 오나라 ▲ 청소년 아역상 - ‘폭싹 속았수다’ 김태연, ‘폭싹 속았수다’ 이천무 ▲ 인기상 - 이준호, 김혜윤 ▲ 베스트 OST 상 - ‘천국보다 아름다운’ 임영웅 ▲ 베스트 커플상 - ‘선의의 경쟁’ 이혜리-정수빈 ▲ 글로벌 스타상 - 이준호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차은우 ▲ 글로벌 인플루언서상 해외 부문 - 따따, 후이후이 ▲ 글로벌 인플루언서상 국내 부문 - 김프로, 유백합, 박일서 ▲ 단편드라마 연기상 - ‘모퉁이를 돌면’ 정건주 ▲ 웹드라마 연기상 -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 김기현,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랑’ ‘사이코패스 여순정’ 박하선 ▲ 아이콘상 - 한지은 ▲ 아시아 스타상 - 진영, 정수빈 ▲ 장편드라마 우수연기상 - ‘태양을 삼킨 여자’ 서하준, ‘마리와 별난 아빠들’ 박은혜 ▲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 - ‘폭싹 속았수다’ ‘24시 헬스클럽’ 이준영, ‘탁류’ ‘백번의 추억’ 신예은 ▲ 장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 ▲ 중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 - ‘태풍상사’ 이준호, ‘원경’ 차주영 ▲ 작가상 - ‘태풍상사’ 장현 작가 ▲ 연출상 - ‘폭싹 속았수다’ 김원석 감독 ▲ 작품상 - ‘폭싹 속았수다’ ▲ 대상 -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