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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은 전국 39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미충원 현황을 30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39개 의대 중 11곳에서 50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이는 2023학년도(13명)와 2024학년도(33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은 늘어난 원인으로는 ‘불수능’이 꼽힌다. 지난달 13일 시행된 수능이 워낙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인원이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에서 절대평가인 영어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1등급 확보가 힘들었고, 여기에 사탐런 현상까지 더해지며 과탐 영역에서 1·2등급 확보가 매우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불수능으로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 인원이 다수 발생했다는 점이 원인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보다는 지방 소재 의대가 이런 불수능 영향을 크게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방 소재 의대에서는 48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서울 소재 의대는 2명에 그쳤다. 대학별 수시 미충원 인원은 △인제대 14명 △충남대 11명 △한림대 5명 △원광대 5명 △연세대(미래) 4명 △동국대(WISE) 3명 △건국대(글로컬) 3명 △고신대 2명 △조선대·연세대·고려대 각 1명이다.
현재 원서 접수가 진행 중인 2026학년도 정시에서는 의대 경쟁이 완화될 전망이다. 임 대표는 “의대 정시에서 영어 불수능, 사탐런 현상으로 자연계 최상위권 수능 고득점자가 감소할 수 있다”며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이 줄어 의대 경쟁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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