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 10년 만에 연매출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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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 10년 만에 연매출 2조원 돌파

M투데이 2025-12-30 08:2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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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 10년 4개월 만에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 2015년 8월 개점 이후 2020년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 ‘연매출 1조 클럽’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최단기간 ‘연매출 2조 백화점’ 기록까지 세웠다. 특히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백화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까지 판교점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판교점 매출 1조7,300억원 대비 약 16% 증가한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10월 국내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2%대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판교점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은 오픈 이후 매장 확장이나 증축 없이도 매년 5~23%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며 최단기간 연매출 1조 달성에 이어 2조 고지에도 가장 먼저 도달했다”며 “이번 기록으로 판교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최고 수준의 럭셔리 MD 경쟁력과 서울·경기를 아우르는 광역 상권, 미식·예술·체험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꼽았다.

판교점은 개점 이후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유치했다.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2020년 12월 이후에도 에르메스(2022년), 그라프(2023년), 디올(2023년), 롤렉스(2025년), 고야드(2025년) 등을 경기 지역 최초로 선보이며 최상위 명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재 판교점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 수는 96개로, 현대백화점 전 점포 가운데 가장 많다. 초고가 시계·주얼리 수요도 가파르게 늘어 올해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1.4% 증가해 전점 평균(28.9%)을 크게 웃돌았다.

접근성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IT 기업 밀집 효과에 더해 신분당선과 주요 간선도로 인접성 덕분에 서울·경기 전역에서 고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VIP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은 올해 32.5%로 증가했고, 매장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 고객의 매출 비중은 개점 첫해 38.6%에서 올해 55.6%로 확대됐다. 연간 3,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VIP 중 원거리 방문 고객 비중은 78.2%에 달한다.

체험 중심 전략도 성과에 힘을 보탰다. 판교점은 개점 초기부터 ‘경험을 팔아라’를 콘셉트로 쇼핑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 공식을 전환해 왔다.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10년간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서는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대형 식품관 역시 업계 최대 규모로 조성돼 미식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고, 이는 이후 백화점 업계 전반의 공간 전략 변화로 이어졌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더현대 서울 설계에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판교점을 국내 럭셔리 리테일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명품 브랜드 추가 유치와 공간 리뉴얼, VIP 서비스 강화를 병행하는 한편,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풀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1월에는 1층 루이비통 매장을 대폭 확장해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며, 신규 IP 콘텐츠와 체험형 문화 공간 확대도 추진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판교점의 성과는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오프라인 유통이 ‘무엇을 파는가’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가’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판교점은 앞으로도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국내 럭셔리 리테일의 중심축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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