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년간 도내 35개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 91건을 대상으로 유해 물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반적으로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30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구원 조사에 따르면 도내의 개인 로스터리 카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핸드드립 커피, 콜드브루 커피에서 타르색소, 곰팡이독소, 벤조피렌 등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아크릴아마이드가 미량 검출됐으나 위해도 평가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없거나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고온에서 가열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자 발암 물질이다.
특히 이번 조사로 원두를 오래 볶을수록 아크릴아마이드가 되레 감소하는 경향도 확인했다.
원두 10단계 로스팅 결과 4단계(원두 온도 161.3도)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가장 많이(1천442㎍/㎏) 검출됐다.
5단계 841㎍/㎏, 6단계 435㎍/㎏ 등으로 차츰 줄다가 10단계에서는 159㎍/㎏까지 낮아졌다.
다만 아크릴아마이드는 최대 생성 조건에서도 위해도가 4.6%에 불과해 우려 기준으로 삼는 100%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도 보견환경연구원은 전했다.
전경식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카페 커피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먹거리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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