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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올리버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 댓글을 통해 “대형 언론사들이 저희가 한국행을 결정했다는 기사를 냈다”며 “저희는 미국 텍사스에서의 가족 상황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었을 뿐 구체적인 행방 결정을 내린 적도, 한국을 언급한 적도 없다”고 알렸다.
이어 “잘못된 기사로 인해 우리 가족이 한국 의료 시스템에 무임승차하겠다는 오해가 생겨 부정적 댓글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이미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날선 댓글이 더 마음 아프게 느껴진다. 정정 보도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올리버쌤은 26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국인 와이프와 미국 이민 8년차… 이제는 진짜 포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현재 미국의 비싼 세금 및 의료 시스템, 무너지는 공교육 등 고충을 털어놨다.
올리버쌤은 2016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한 뒤 2018년 가족과 함께 미국 텍사스로 돌아갔다. 이후 유튜브로 소통을 이어온 그가 8년 만에 “이민 생활을 끝내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특히 의료 문제와 관련 한 달에 약 400만 원에 달하는 보험료를 내지만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올리버쌤 부부는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기 이전에도 여러 번 증상을 보이셨고 검사를 받고 싶으셔서 병원에 찾아갔다”며 “주치의도 만나는 게 오래 걸렸고 겨우 만나러 갔더니 소금 먹고 쉬라더라. 아무리 정밀 검사를 받고 싶다 해도 받을 수 없고 결국 말기가 되어서야 발견했다”며 “이곳은 그냥 아프면 소모품처럼 없어지는 곳”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자연재해와 관련한 대비에 대해서도 “텍사스는 40도가 넘는 재난 수준의 더위가 이어졌지만 이에 대비하는 인프라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를 출산하기 2주 전에도 텍사스에 전력난이 생겨서 다 멈췄다. 그때 300명 정도가 사망했다”며 “당장 내년 여름에도 이같은 정전이 일어날 텐데 40도 폭염에 견딜 자신이 없다”며 현지의 심각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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