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폴란드에서 체결된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 수출 계약과 관련해 “K-방산의 승전보를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성과를 직접 알렸다.
강 비서실장은 2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폴란드에서 진행된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오늘 바르샤바 군사박물관에서 대한민국과 폴란드 정부가 참석한 가운데 천무 유도탄 계약이 체결됐다”며 “K-방산의 승전보를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강 비서실장이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방문의 의미도 함께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달에만 북유럽 에스토니아, 중남미 페루에 이어 그간 한국 방산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돼주었던 폴란드까지 오게 됐다”며 “국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어디든 가겠다는 심정으로 지난 10월 폴란드에 다녀왔다고 보고드렸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뿌려둔 씨앗이 잘 자라고 있는지 살피고, 새로운 씨앗을 심기 위해 방문한 지 두 달여 만에 성과를 수확해 보고드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구체적인 성과를 더 많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 부처와 기업이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미사일을 공급하는 5조6천억 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천무는 발사 차량 한 대로 1분 안에 로켓 12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 28일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에 출국했으며, 방산 협력을 위한 특사 자격 해외 출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청와대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강훈식 비서실장은 계약체결식 임석차 1박 3일 일정으로 폴란드를 방문했으며 30일(화) 오후 귀국할 예정”이라며 “이번 출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성과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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