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기는 여신협회장 인선…금융당국 인사 윤곽 속 내년 초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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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기는 여신협회장 인선…금융당국 인사 윤곽 속 내년 초 본격화

한스경제 2025-12-30 08: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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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여신금융협회. / 여신금융협회 제공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여신금융협회. / 여신금융협회 제공 

|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여신금융협회장 인선이 결국 연내를 넘기게 됐다. 현 회장의 임기는 이미 만료됐지만 후임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가 본격화되지 못하면서, 차기 협회장 선임은 내년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굳어잔 것이다.

30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내년 초 차기 협회장 선임을 위한 공고를 내고 후보 모집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고를 통해 접수된 후보를 대상으로 회장추천위원회 논의를 거쳐 1명의 단독 후보를 선출한 뒤,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확정하는 수순이다.

여신금융협회장은 카드사·캐피탈사·신기술금융사를 아우르는 업권 대표로서 금융당국과의 정책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가맹점 수수료 체계·여전채 시장·지급결제 인프라 등 업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서 협회장의 메시지는 업계 공통 의견을 정리하는 기준으로 작용해 왔다.

협회장 인선이 연내 마무리되지 못한 배경에는 금융당국 인사 일정이 맞물려 있다. 협회장 자리는 정책 소통과 대외 협력 비중이 큰 만큼, 금융당국 인사 흐름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쳐 왔다는 설명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금융당국 인선이 정리돼야 협회장 선임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며, "이 같은 일정 요인을 감안해 공고 시점을 내년 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 들어 금융당국 인사가 최근 연이어 단행되면서, 협회장 인선 논의도 속도를 낼 여건이 마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말 그동안 미뤄졌던 1급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12월 1일 국장급 인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이어 금융감독원도 최근 인사 정비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찬진 원장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대규모 인사로, 국·실장 직위부여 27명·전보 33명·유임 22명 등, 총 80여 명이 이동했다. 이를 계기로 이찬진 원장 체제 역시 구성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여신금융협회 측은 정완규 회장이 임기 종료 후에도 임기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협회 운영 공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정 회장은 최근 열린 여신금융포럼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 전반에서도 가맹점 수수료 체계나 여전채 조달 환경, 지급결제 인프라 변화 등 중·장기 과제는 이어지고 있지만, 당장 협회장 선임 여부와 직결된 긴급 현안은 많지 않다는 점 역시 차기 회장 공백 부담을 줄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차기 협회장 확정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차기 회장 공고가 진행되면 협회는 이사회를 주축으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꾸리게 된다. 현재 여신금융협회 이사회는 협회장을 제외하고 카드사 8곳과 캐피탈사 7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보 접수 이후 이사회 논의를 거쳐 단독 후보를 정하고 총회 의결로 최종 선임하는 방식이다. 다만 공고부터 회추위를 통해 단독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 길게는 2달 정도가 소요된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회장추천위원회는 별도로 구성되는 조직이 아니라 이사회 구성원과 동일하다"며, "이사회 멤버 전원이 회추위 논의에 참여해 1명의 단독 후보를 정한 뒤 총회에 올리는 구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장 공고부터 회추위 논의를 통한 단독후보 선정, 총회 찬반투표까지 약 두 달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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