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경제·통합돌봄·정원문화 도시 등 신년 구정방향 제시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30일 "새해를 민선 8기 핵심 비전인 '착한 도시 서구'를 완성하는 해로 삼겠다"고 규정하며 착한 경제도시, 통합돌봄,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를 3대 구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골목에는 활력이 돌고, 집안에는 돌봄의 온기가 스며들며, 마을 곳곳에 푸른 공원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2026년은 주민과 함께 만들어온 착한 도시 서구의 성과를 일상 속 변화로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먼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착한 경제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서구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역량 강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우리 동네 골목 ON' 사업을 통해 상인회 주도의 골목별 자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구 골목 페이 페이백' 사업과 공공 배달앱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해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에서 발생한 소비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지역경제의 체질을 강화할 방침이다.
돌봄 분야에서는 '서구형 통합돌봄'을 한 단계 고도화한다.
오는 4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공백 없는 24시간 돌봄 체계와 신속한 의료 연계를 강화하고 보건소 권역별 통합건강센터와 연계한 공공의료 돌봄 모형을 정착시킨다.
김 구청장은 "돌봄이 제도가 아니라 주민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액 기부자 모임 '서구 아너스'를 중심으로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인적 안전망을 더해 안심할 수 있는 돌봄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쉼과 문화가 일상이 되는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 구청장은 삶·일·여가가 15분 생활권 안에서 연결되는 '15분 정원문화 도시'를 구현하고 공원과 녹지를 중심으로 주민이 머물고 소통하는 생활 플랫폼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양동 다목적센터, 농성2동 공공 복합청사, 유덕동 다목적센터, 벚꽃 어울림센터, 농성1동 건강지원센터를 잇달아 준공시키면서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 자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교육과 일자리 분야에서는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 운영을 비롯해 '함께 서구 행복학교', 청소년 문화의 집, 청춘발산공작소, 스타트업 지원 공간, '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을 내실 있게 운영해 전 생애에 걸친 배움과 성장이 가능한 교육도시를 만들어간다.
김 구청장은 "'착한 도시 서구'는 한 사람의 작은 선의가 이웃에게 번지는 행복 공동체이자 법과 원칙을 지키는 주민이 존중받고 불법에는 단호히 대응하는 정의로운 포용 도시"라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연대의 성과를 주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완성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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