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승', 1시즌 2경질 대망신 위기…클린시트 1회+평균 승점 0.77→웨스트햄 14년 만에 강등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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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승', 1시즌 2경질 대망신 위기…클린시트 1회+평균 승점 0.77→웨스트햄 14년 만에 강등 되나

엑스포츠뉴스 2025-12-30 07:3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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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강등 위기에 몰린 가운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둘러싼 구단 내부 기류와 외부 시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구단 수뇌부는 여전히 누누 감독을 신뢰하며 1월 이적시장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과 팬 여론, 일부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감독 교체 가능성 역시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누 감독은 지난 9월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됐으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친 경력을 갖고 있다.

누누 체제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웨스트햄은 그의 부임 이후 첫 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후 여섯 경기에서 단 한 차례 패배에 그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 다시 3연패에 빠지며 리그 18위로 추락했고, 안전권과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현재 웨스트햄은 17위 노팅엄에 5점, 상승세인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에 7점 뒤처진 상태다.



특히 웨스트햄의 수비 불안은 시즌 내내 지적되고 있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차례만 클린시트를 기록했는데, 누누 감독 체제에서 현재 경기당 평균 승점 0.77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시대 웨스트햄 감독 중 최악의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지휘한 13경기에서 웨스트햄은 14득점 23실점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웨스트햄보다 승점이 적은 팀은 번리와 울버햄프턴뿐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 역시 웨스트햄에 우호적이지 않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승점 13점에 그쳤는데, 이는 2010-2011시즌 이후 이 시점 기준 최저 성적이며, 당시 웨스트햄은 결국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웨스트햄 구단의 이적 정책 역시 강하게 비판받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 이후 도약할 기회가 있었지만, 무계획적인 영입으로 투자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니클라스 퓔크루크와 루이스 길례르메가 대표적 사례다. 구단은 퓔크루크 영입에 2700만 파운드(약 553억원)를 쓰고 현재는 AC밀란으로 임대를 보냈으며, 2550만 파운드(약 494억원)를 들여 영입한 길례르메는 최근 다섯 경기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지 언론 '토크스포츠'가 29일 "웨스트햄은 성적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번 시즌 두 번째 감독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하며, 대안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슬라벤 빌리치를 거론했다.

빌리치는 누누 감독 선임 전에도 후보군에 포함됐던 인물이다.

여기에 더해, 웨스트햄 전문 소식지 '해머스뉴스'는 누누 감독 경질 가능성을 전제로 한 대체 후보군을 조명했다.

매체는 "웨스트햄이 누누 감독을 경질할 경우, 입스위치 타운의 키어런 맥케나 감독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맥케나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코치로 활동했으며, 입스위치를 연속 승격으로 이끈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입스위치는 챔피언십 3위에 올라 있다.

다만 '해머스뉴스' 역시 "맥케나가 웨스트햄으로 향할 경우, 런던 스타디움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적 시나리오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 후속보도를 통해 웨스트햄 구단이 아직은 누누를 신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강등권에 놓인 웨스트햄은 1월 이적시장에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계속 지지할 계획"이라며,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클럽은 감독을 확고히 신뢰하고 있으며, 1월에 적절한 변화가 이뤄진다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BBC' 역시 "14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불안한 전망이 누누 감독을 향한 압박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16년 6만 2500석 규모의 런던 스타디움으로 이전한 배경에는 수익 증대를 통해 강등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의도가 있었지만, 그 기대와 달리 팀이 다시 벼랑 끝에 몰리면서 구단 최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챔피언십 강등이 가져올 전반적인 재정적 타격은 막대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구단은 1월 이적시장에서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BBC'는 "구단은 새 선수 영입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이 과정에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저지됐던 브라질 출신 플레이메이커 루카스 파케타의 매각 가능성이 변수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스트햄은 31일 브라이턴전을 시작으로 울버햄프턴, 노팅엄, 선덜랜드, 토트넘, 첼시와 맞붙은 뒤 2월 번리 원정을 떠난다.

'BBC'는 "이 일정이 웨스트햄의 가까운 미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며, "현재는 누누 감독에 대한 내부 지지가 유지되고 있지만,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강등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가운데, 웨스트햄은 감독 신임과 교체설 사이에서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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