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일제히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29일(이하 현지시간)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뚜렷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이 내년을 위한 포지션 정리에 더 비중을 두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04포인트(0.51%) 내린 48,461.93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4.20포인트(0.35%) 내린 6,905.7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8.75포인트(0.50%) 하락한 23,474.35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주요 주가지수가 올해도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S&P500 지수, 다우 지수는 각각 17.4%, 13.9%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21.6% 급등했다. 3대 주가지수 모두 3년 연속 상승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만큼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커졌다. 최근 3년간 증시를 떠받쳤던 인공지능(AI)테마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지만 AI 거품론 또한 만만치 않아서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산타 랠리(한 해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간 증시 상승)가 물 건너가는 흐름이다. 올해는 산타 랠리를 앞두고 증시가 미리 상승해 연말은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다.

크리스 라킨 투자 총괄(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은 “이번 주 경제 지표 발표가 적은 점을 고려하면 내부적인 상승 모멘텀이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 기술주가 상당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대 기술기업(M7)중에선 테슬라가 3%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