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루카 부스코비치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함부르크의 부스코비치는 지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의 생명을 구한 행동으로 ‘영웅’이라는 찬스르 받았다. 부스코비치는 공로를 인정받아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부스코비치는 지난 20일 프랑크푸르트전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한창 경기를 치르던 중 당시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크리스텐센이 경합 과정에서 머리에 충격을 받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를 본 부스코비치는 즉각 달려가 크리스텐센의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조치했고 의료진의 추가 처치 끝에 크리스텐센은 의식을 되찾았다.
부스코비치의 행동은 많은 찬사를 받았다. ‘기브미스포츠’는 “부스코비치의 행동은 ‘영웅적’,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한 행동’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그가 단 18세라는 점에서 더욱 큰 감동을 안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사무국은 부스코비치의 대처에 감사를 표하며 분데스리가 ‘이달의 페어플레이 모멘트’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스코비치는 2007년생, 크로아티아 국적의 센터백이다.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내 2022년 자국 리그에서 데뷔했고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차출됐다. 최근에는 성인 대표팀에도 승선한 유망주로 피지컬, 빌드업, 수비력 모두 최상급이라는 평가다. 재능을 인정받아 올해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정기적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함부르크 임대를 택했다.
독일에서 날아오르고 있는 부스코비치다. 사령탑의 전적인 신임을 받아 곧바로 주전 센터백을 맡게 됐고 현재까지 공식전 15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9월, 10월 분데스리가 이달의 루키를 연속 수상한 부스코비치는 말 그대로 분데스리가를 폭격하고 있다.
오는 1월 토트넘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은 건재하지만, 후보 자원은 케빈 단소를 제외하면 부족하기 때문. 원래 토트넘은 1년 임대를 보낼 계획이었지만, 부스코비치가 독일에서 맹활약하자 조기 복귀를 원하는 분위기다. 겨울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부스코비치가 잉글랜드로 돌아오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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