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피타임 H8008S2 스위치허브 [써보니] 네트워크 장비의 ‘멀티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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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H8008S2 스위치허브 [써보니] 네트워크 장비의 ‘멀티탭’

위클리 포스트 2025-12-30 02:40:21 신고

3줄요약

일상에서 전자기기를 늘릴 때 멀티탭을 찾듯,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장비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찾게 되는 것이 바로 '스위치허브(Switch Hub)'다. 공유기에 달린 4개의 포트만으로는 PC, 노트북, 프린터,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IPTV, 콘솔 게임기 등을 모두 감당하기 벅찬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장에는 수많은 스위치허브가 출시되었다. 대부분 5포트, 8포트 구성을 가진 단순하고 저렴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고, 사용자들 역시 스위치허브를 그저 '랜선 구멍을 늘려주는 젠더' 정도로만 인식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프엠네트웍스의 'ipTIME H8008S2'는 조금 다르다.

겉보기엔 평범한 허브 같지만, 속에는 장거리 전송과 네트워크 확장의 핵심 키(Key)인 'SFP 포트'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포트 확장을 넘어, 네트워크 환경 자체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소개하는 제품에 주목해야 한다.


◆ 아이피타임 H8008S2 스위치허브

분류 : 스위치허브
포트 구성 : 총 10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 SFP 2포트)
전송 속도 : 1Gbps
점보프레임 : 최대 9KB

기능 : IGMP 스누핑 지원

크기 : 197 × 74 × 29mm (W × D × H)
제조 : 이에프엠네트웍스
가격 : 약 3만 4,690원



왜 랜선이 아닌 'SFP 포트'인가?




아이피타임 H8008S2의 가장 큰 특징이자 존재의 이유는 바로 우측에 자리 잡은 2개의 SFP(Small Form-factor Pluggable) 포트다. 일반적인 가정용 허브에서는 보기 드문 구성이다. "그냥 랜선(RJ45) 꽂으면 되지, 왜 굳이 전용 모듈이 필요한 SFP를 쓸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여기서 H8008S2의 진가가 드러난다. 일반적인 구리선(UTP 케이블) 기반의 RJ45 포트는 전송 거리가 최대 100m로 제한된다. 사무실이 넓거나, 본관과 별관을 연결해야 하거나, 층간 연결이 필요한 경우 100m라는 거리는 턱없이 부족할 때가 많다. 게다가 구리선은 전선 주위의 전자기파 간섭(노이즈)에 취약하다.

하지만 H8008S2의 SFP 포트에 광모듈(Optical Transceiver)을 장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광케이블을 통해 수 킬로미터(km) 떨어진 곳까지 데이터 손실 없이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다. 즉, '장거리 네트워크 중계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SFP 포트가 1개가 아닌 '2개'라는 점은 확장성 면에서 큰 이점이다. 하나는 메인 서버나 상위 네트워크(Uplink)와 연결하고, 나머지 하나는 또 다른 스위치허브와 연결(Downlink)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 넓은 공장, 캠퍼스, 혹은 1층 사무실과 3층 창고를 안정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환경에서 H8008S2는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이 된다.


외형은 아이피타임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무광 화이트 바디는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크기는 197 x 74 x 29mm로, 10포트(RJ45 8개 + SFP 2개) 제품치고는 상당히 콤팩트하다.

전면부에는 전원 및 각 포트의 연결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히든 LED가 배치되어 있어 작동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포트 구성은 좌측부터 1~8번의 기가비트 RJ45 포트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고, 우측 끝에 2개의 SFP 포트가 자리 잡고 있다.


주목할 만한 디테일은 측면에 위치한 'VLAN 스위치'다. 별도의 복잡한 관리자 페이지 설정 없이, 물리적인 스위치 조작만으로 포트 간 통신을 차단하거나 허용할 수 있다.

모든 포트가 자유롭게 통신하는 일반 허브 모드 또한 H8008S2의 특장점 중 하나다. VLAN 모드, 즉 1~8번 포트가 각각 독립된 네트워크처럼 동작하며, 오직 업링크 포트와만 통신한다. 이는 옆 자리 PC와 데이터를 공유할 필요 없이 보안이 중요하거나, 고시원/기숙사처럼 개별 사용자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때 매우 유용하다.

또한, 팬리스(Fanless) 설계를 적용하여 소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조용한 도서관이나 야간의 사무실에서도 팬 돌아가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다. 발열 해소를 위해 하단 통풍구가 촘촘히 뚫려 있으며, 벽에 걸 수 있는 마운트 홀도 제공되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H8008S2는 기본적으로 8개의 RJ45 포트 모두 1000Mbps(기가비트)를 지원한다. 양방향 2000Mbps의 통신 속도를 보장하므로 대용량 파일 전송이 빈번한 디자인 사무실이나 영상 편집 환경에서도 병목 현상 없는 쾌적함을 제공한다. 점보 프레임(Jumbo Frame) 9KB를 지원하여 저사양 PC 간의 통신 속도 효율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실제 사용 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는 IGMP Snooping 지원이다. 최근 많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통신사 IPTV를 시청하는데, 저가형 허브를 사용하면 IPTV의 방송 데이터(멀티캐스트)가 모든 포트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전체 네트워크 속도를 저하시키거나 끊김을 유발하곤 한다. H8008S2는 IPTV 셋톱박스가 연결된 포트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해당 포트로만 데이터를 전송한다. 덕분에 파일 공유 서비스 이용 등 대용량 다운로드를 하면서도 거실의 TV는 끊김 없이 선명하게 나온다.

단순히 포트가 모자라서 허브를 찾는 일반 가정은 물론, 좀 더 특수한 목적이나 넓은 공간을 커버해야 하는 환경에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용성이 높다.

** 편집자 주

아이피타임 H8008S2는 스위치허브의 기본기인 '안정적인 분배'에 충실하면서도, SFP 포트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해 활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혔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보급형 허브가 단순히 '거리 제한 100m' 안에서 놀 때, H8008S2는 광케이블을 통해 그 한계를 훌쩍 뛰어넘는다.

물론 SFP 모듈과 광케이블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일반 사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일 수 있다. 하지만 불안정한 와이파이 증폭기나, 100m마다 허브를 이어 붙이는 릴레이 방식에 지친 관리자라면 가정용으로도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게다가 5만 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대(오픈마켓 기준)에서 기가비트 8포트와 광 업링크 2포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제품은 흔치 않다. 당신의 네트워크가 구리선의 한계에 갇혀 있다면, 이제 H8008S2와 함께 빛의 속도로 확장해 볼 때다.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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