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대전/김민영 기자] 대한당구연맹(KBF, 회장 서수길)이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한국 당구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담은 ‘K-Billiards(빌리어즈) 2030’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12월 28일 대전드림아레나에서 열린 ‘빌리어즈 페스티벌 2025’ 현장에서 대한당구연맹의 서수길 회장은 ‘K-Billiards 2030’ 비전 선포식을 직접 발표하며 한국 당구의 미래 방향과 핵심 추진 과제를 공개했다.
이번 비전을 통해 ‘K-Billiards for All Generations!(모든 세대를 위한 K-당구)’를 공식 비전으로 제시한 대한당구연맹은 “당구는 운동이며, 당구는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당구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대중 스포츠이자 미래 경쟁력을 갖춘 종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비전 실현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는 ▲학교·여성·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종목 체제 변화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 도입과 데이터 시각화를 통한 스포테인먼트 강화 ▲디비전 체계 완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세 가지 축으로 정리됐다.
먼저 연맹은 ‘School·Gender·Young(학교·성별·젊은 세대)’ 전략을 통해 유·청소년과 여성,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종목 생태계 전환을 추진한다.
포켓볼을 활용한 학교 체육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여성 친화적 환경 조성과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공간을 늘려 당구를 생활 스포츠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시니어 중심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가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서수길 회장은 “우리의 경쟁 상대는 e스포츠”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Dynamic·Festival·Visual(역동성·축제성·시각화)’ 전략을 통해 당구를 ‘보고 싶은 스포츠’로 확장한다. 경기 방식의 속도감과 역동성을 높이고, 대회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형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한편, 경기장 연출과 데이터 시각화를 강화해 관전 경험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Division·Standard·Global(디비전·표준화·글로벌(국제화))’ 과제 아래 디비전리그 체계 완성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D5부터 D1까지 이어지는 디비전 구조를 통해 선수 성장 경로를 명확히 하고, 운영 기준과 행정의 표준화를 통해 대한민국 당구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K-당구’ 모델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적용 가능한 구조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대한당구연맹은 “K-Billiards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을 토대로 ‘K-당구’ 모델의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국제 무대로의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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