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대전/김민영 기자] 권호준(충남체육회)이 ‘여자 포켓9볼 세계챔피언’ 서서아(전남)를 꺾고 ‘제3회 포켓9볼 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대전드림아레나에서 열린 ‘제3회 포켓9볼 한국오픈’ 결승전에서는 한국 포켓볼을 대표하는 남녀 선수, 권호준과 서서아가 맞붙었다.
권호준은 8강에서 김수웅(서울시청)을 10-5로 제압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동호인 강자 황금철을 상대로 10-7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2일 ‘2025 카무이 WPA 세계여자9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여자 포켓9볼 세계 챔피언에 오른 서서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6강에서 임윤미를 8-5로 꺾은 뒤, 8강과 4강에서는 문성욱(포천시체육회)과 이대규(인천시체육회) 등 남자 선수들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승자 브레이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결승에서 초반 공격 기회를 독점한 권호준은 세트스코어 9-1까지 앞서며 서서아를 몰아붙였다. 일방적인 흐름으로 보이던 승부는 11세트부터 반전을 맞았다. 서서아가 이후 네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9-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15세트 브레이크에서 서서아가 1개의 공을 포켓에 넣은 뒤 옵션을 수행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기회를 넘겨받은 권호준은 테이블 위에 잘 풀린 공을 차분히 정리하며 남은 1점을 채웠다.
이로써 권호준은 남원당구선수권과 대한체육회장배에 이어 한국오픈까지 제패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준우승을 차지한 서서아는 상금 600만원을 받았으며, 공동 3위에는 이대규와 황금철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미를 장식한 ‘제3회 포켓9볼 한국오픈’을 끝으로 ‘빌리어즈 페스티벌 2025’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사진=대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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