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의 한 스파에서 마사지를 기다리던 여성이 남성 마사지사가 들어오자 서비스를 거부하자, 스파 매니저가 해당 여성을 향해 "무지하다", "어차피 엄마뻘이라 남성 마사지사가 관심 가질 리 없다"는 등 조롱하는 일이 발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후난성 창사에 위치한 한 스파에서 벌어졌다.
중국 후난성의 한 마사지 숍에 방문한 황씨 라는 성을 가진 고객은 어깨와 목 마사지를 받기 위해 옷을 벗고 침대에 엎드린 상태에서 여성 매니저가 수건을 덮어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이후 또 다른 사람이 방에 들어왔고, 황 씨는 "그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황 씨가 "알몸 상태였여서 남성 마사지사를 받을 수 없다"고 말하자 매니저는 "왜 남성 마사지사를 받아들이지 못하느냐"고 물었, 황씨는 다시 "제가 알몸인데 왜 남성 마사지사를 받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매니저는 황 씨에게 "그렇게 예민하게 굴지 말라"며 "병원에도 남자 의사가 있고, 발 마사지숍에도 남자 마사지사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그녀가 언쟁 도중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매니저는 "마사지사를 교체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황 씨는 "이미 마사지를 받을 기분이 아니었다"며 "매니저의 태도와 발언이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니저가 자신을 향해 "예민하다"고 반복적으로 말했으며, "남성 직원이 잘생긴 20대"라며 "'어머니뻘 나이라 관심을 가질 리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황 씨는 남성 마사지사가 자신의 몸을 직접 만지지는 않았지만, 허락 없이 방에 들어온 것 자체가 모욕적이었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상황에 대해 "고객이 마사지사 성별을 사전에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성 직원을 배정했다"고 해명하며 "많은 스파에서 남성 마사지사가 여성 고객을, 여성 마사지사가 남성 고객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 황 씨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은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으며, 누리꾼들은 "고객에게 먼저 확인했어야 한다", "매니저의 태도가 불쾌했을 것 같다", "내가 알기론 마사지숍에선 이성 마사지사가 일반적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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