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최근 인하대학교를 공격한 랜섬웨어 그룹이 650기가바이트(GB) 상당의 내부 자료를 탈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인하대에 따르면 전날 이 대학 학사정보시스템을 해킹한 뒤 이메일로 협상을 제안한 발신자는 랜섬웨어 그룹 '건라'(Gunra)로 파악됐다.
건라는 다크웹을 통해 650GB의 인하대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대학 구성원의 개인정보 목록을 일부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그룹은 앞서 SGI서울보증을 해킹해 내부 자료를 탈취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SGI서울보증은 대용량 내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인하대는 전날 오전 6시 50분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14시간 동안 대표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인하대는 교육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관련 상황을 신고했으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개인정보위원회 신고 절차도 완료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내부 자료 탈취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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