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삼성·LG, 'AI·보안' 차별화한 로봇청소기로 반격 준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미리보는 CES] 삼성·LG, 'AI·보안' 차별화한 로봇청소기로 반격 준비

아주경제 2025-12-29 19:49:48 신고

3줄요약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왼쪽과 LG전자 로보킹 AI 올인원 사진각 사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왼쪽)과 LG전자 로보킹 AI 올인원 [사진=각 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26'을 기점으로 중국이 장악한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반격을 도모한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밀 제어와 보안 경쟁력을 강화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중국 업체와의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국제 가전 전시회(IFA)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과 콘셉트를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AI·보안·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최대 100도의 고온 스팀 살균 기능과 함께 AI를 활용한 정밀 주행 기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기반으로 바닥 재질과 오염도를 인식해 청소 방식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기존 로봇청소기가 어려움을 겪던 문턱과 경사 구간도 스스로 판단해 넘나들 수 있도록 했다. 단순 흡입과 물걸레를 넘어 사람이 청소하는 수준에 가까운 동작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생활 가전에서 인테리어 가전으로 로봇청소기 역할을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CES 2026에서 공개될 신제품에는 '히든 스테이션' 콘셉트가 적용돼, 충전과 먼지 비움 공간을 가구나 벽면에 자연스럽게 숨길 수 있도록 했다. 거실 중심 공간에 놓이는 로봇청소기의 외형 부담을 줄이고, 프리미엄 주거 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AI를 활용한 공간 인식과 동선 최적화 기술도 한층 고도화한다.

특히 두 회사는 '보안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카메라와 마이크,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특성상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서버 기반 데이터 처리, 암호화 기술 강화 등을 통해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로봇청소기에 대한 보안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AI 가전'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행보를 단순한 신제품 경쟁을 넘어 중국 중심으로 재편된 로봇청소기 시장 구도를 흔들기 위한 승부수로 보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 업체를 따라가기 어렵지만 AI 기술력과 보안, 프리미엄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중·고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회복하겠다는 계산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청소기는 AI와 데이터 활용이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생활 가전"이라며 "CES 2026은 삼성과 LG가 기술 중심의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