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공 대선 개표 시작…'친러' 투아데라 3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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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공 대선 개표 시작…'친러' 투아데라 3선 유력

연합뉴스 2025-12-29 19:2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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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인사 상당수 출마 못해…야당·시민단체 "불공정 선거" 반발

대선 투표하는 중아공 시민 대선 투표하는 중아공 시민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대통령 선거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대통령 연임이 유력하다고 AP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대선은 전날 오후 7시께 순조롭게 마무리됐고 현재 개표 중이다. 아직 공식 투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잠정 개표 결과는 다음 달 5일께 발표된다. 최다 득표자 당선이 원칙이고 유효 투표수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약 550만 인구 가운데 중아공 선관위에 등록된 유권자는 약 240만명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포스탱아르샹주 투아데라(68) 현 대통령을 비롯해 총 7명이 출마했다.

하지만 야권 인사 상당수가 출마하지 못하거나 선거를 보이콧한 탓에 투아데라 대통령의 3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당선이 확정되면 그는 17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2016년 처음 집권한 그는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3년 8월에는 대통령 연임 제한을 폐지하고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늘리는 개헌을 강행해 국민투표를 통과했다.

투아데라 대통령 선거 포스터와 낮잠 자는 시민 투아데라 대통령 선거 포스터와 낮잠 자는 시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투아데라 대통령은 국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 용병을 활용해 온 친러 인사로 꼽힌다. 그는 임기 동안 반군 퇴치를 위해 러시아 민간 용병 단체 바그너 그룹을 고용했고 바그너 해체 이후에도 러시아의 '아프리카 군단'에 의지해왔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대선이 불공정하다며 투표 보이콧을 선언하거나 선거 연기를 요구했다. 국제인권단체들도 보고서를 통해 언론 자유 위축과 야권 탄압, 자의적 체포 등을 지적했다.

중아공은 2013년 기독교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이 이슬람 반군에게 축출된 뒤 내전의 여파로 고통받는 최빈국 중 하나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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