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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9일 오후 3시 30분 KRX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84%(4만1000원) 오른 64만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오후 6시 19분 NXT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4%(3만5000원) 상승한 6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한국거래소의 제도 개선으로 SK하이닉스가 이날부터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1일 SK하이닉스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주가가 1년 전(2024년 12월 10일) 종가 대비 200%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해지며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를 통한 거래도 제한된다.
이후 시장에서는 중소형주 시세 조종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가 초대형 우량주에도 일괄 적용되면서 증시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을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시장감시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2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6만원에서 88만원으로 높였다.
류 연구원은 "20206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5.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저평가 영역이 지속되고 있다"며 "예상보다 빠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2026년 실적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1% 증가한 10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HBM 출하량 역시 180억Gb로 전년 대비 3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2027년 용인 클러스터 이전 전까지는 HBM용으로 대부분 사용될 M15X를 제외하면 생산 공간 부족이 예상된다"며 "최근 높아진 메모리 가격으로 인해 일반 제품 생산에 어려움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스마트폰·PC 기업 등의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시장 재고와 투자계획 등을 고려하면 단기 수급불균형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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