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추천하고, 팬들이 울컥했다”…한화 20년의 모든 순간을 담은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출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류현진이 추천하고, 팬들이 울컥했다”…한화 20년의 모든 순간을 담은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출간

더포스트 2025-12-29 18:29:00 신고

3줄요약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표지/북오션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 그 자체가 담긴 책”이라며 직접 추천한 한화 이글스의 역사서가 출간됐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북오션)는 감동적인 미담이나 자극적인 실패담이 아닌, 한화 이글스가 걸어온 지난 20년의 시간을 사실 그대로 기록한 ‘정통 역사책’이다.

이 책은 20년간 프로야구 현장을 취재해 온 중앙일보 배영은 기자와 한화의 레전드 투수이자 전 단장인 정민철 해설위원이 공동 집필했다. 류현진이 데뷔한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한화 이글스의 20시즌을 한 권에 담아냈다. 화려한 성과만을 부각하기보다, 팀이 겪어온 굴곡과 선택의 순간들을 차분하게 풀어내며 한 구단의 시간을 기록물로 완성했다.

저자들은 특히 한화의 2025년 반등을 ‘기적’이나 ‘행운’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오랜 암흑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버텨온 선수들, 지도자, 프런트의 노력이 쌓여 만들어낸 결과였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뼛속까지 독수리’라 불리는 정민철 해설위원의 담담한 회고는 현장의 체온을 생생히 전해온 배영은 기자의 필력과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보다 더 현실적이고 깊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문동주, 김서현, 문현빈 등 젊은 선수들이 한화의 중심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과,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류현진이 친정팀으로 돌아온 뒤 폰세·와이스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완성하며 독수리 군단이 다시 비상하기까지의 뒷이야기도 상세히 담겼다.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진 선택과 고민, 그리고 팬들이 알지 못했던 순간들이 촘촘히 기록돼 있다.

사진 자료 역시 눈길을 끈다. 대전과 대구, 잠실을 주황빛으로 물들였던 가을야구의 명장면을 비롯해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투구하는 류현진과 정민철의 모습, 현재 한화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신인 시절 사진까지 수록됐다. 더그아웃과 라커룸에서 포착한 미공개 사진들은 기록을 넘어 현장의 숨결을 전한다.

추천사도 무게감이 남다르다. 류현진과 그의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등번호 52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긴 한화의 상징 김태균 등이 책을 추천했다. 류현진은 “책을 읽으며 나의 이야기가 한화 이글스의 역사 속에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행복하게 다가왔다”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부터 따뜻한 비하인드까지 막힘 없이 읽히는 책”이라고 밝혔다.

승리보다 패배의 시간이 길었던 팀, 그러나 끝내 다시 날아오른 독수리의 기록. 《이글스라 행복합니다》는 한화 팬들에게는 기억을 되살리는 한 권의 책이자, 한국 프로야구 한 시대를 증언하는 기록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Copyright ⓒ 더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