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대구칠곡 쿠팡물류센터에서 사망한 장덕준씨 사건과 관련해 쿠팡 내 조직적인 산업재해 은폐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26일 김범석 Inc 의장 등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26일 택배노조와 장씨의 유족은 경찰청에 김 의장을 형사 고발했다. 김 의장이 '고인이 열심히 일한다는 기록을 남기지 말라' '휴게시간을 부풀려라'고 지시하는 등 산재를 은폐했다는 취지다.
고발을 주도한 택배노조는 사고 이후 쿠팡 내부에 '산재 은폐 매뉴얼'이 만들어지고, 당시 쿠팡 대표였던 김 의장이 사임한 것은 중대재해처벌법 처벌을 피하기 위한 꼼수였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하는 한편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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