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후벵 네베스가 알 힐랄과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네베스는 수주 전부터 제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 힐랄과 새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네베스의 거취가 화제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알 힐랄에 합류하며 3년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내년 6월에 종료되지만 재계약에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원 보강을 원하고 있는 맨유가 네베스를 노린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유는 중원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아모림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경기 조율, 볼 순환, 수비 밸런스를 갖춘 미드필더를 원한다. 네베스가 이 조건에 부합한다”라고 설명했다.
네베스도 잉글랜드 무대 복귀에 관심이 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네베스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만약 겨울 이적시장에서 진지하게 제안하는 구단이 있다면 ‘OK’ 사인을 보내겠다고 한 상황이다”라고 더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도 네베스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오래전부터 네베스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엔 레알 마드리드도 영입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도 네베스를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네베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상적인 프로필이다”라며 “곧 알 힐랄과 계약이 끝나 이적료도 낮다. 레알 마드리드는 네베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포르투에서 성장해 18세의 나이로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등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네베스가 도전에 나섰다. 그런데 행선지는 다름 아닌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울버햄튼 원더러스였다. 네베스는 울버햄튼 합류 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끄는 등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네베스는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았으나, 엄청난 연봉을 제시한 알 힐랄을 택했다. 첫 시즌부터 48경기 7골 1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43경기 2골 12도움을 만들었다. 네베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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