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는 수산 정책 혁신을 위한 수산청 외청 신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의회는 올해 4분기 정기회의 건의문을 통해 "수산업이 국가 식량안보와 해양주권을 지탱하는 핵심 산업임에도 현재 해운·항만 중심의 정책 구조 속에서 수산 분야가 주변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으로 수산 행정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면서 "기후변화·자원 고갈·어촌 고령화 등 복합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산 정책을 전담하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행정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협의회는 정부에 수산 분야 현안에 독립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산청 외청의 조속한 신설, 해운과 수산이 조화를 이루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 수산정책 대전환 로드맵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인호 협의회장(전남 완도군의원)은 "수산은 해양정책의 부속이 아니라 독립적인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현장 중심의 수산 행정을 위해 수산청 외청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결성된 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는 완도, 진도, 신안군 등 전국 15개 도서지역 기초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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