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김포시민 출퇴근 차량의 무료 통행이 가능해질 것으로보인다.
일산대교 통행료를 지원할 경기도 예산 200억원이 확정되면서다.
29일 시에 따르면 1천200원의 일산대교 통행료 중 절반을 지원할 경기도 예산 200억원이 확정돼 시 예산 30억원을 더해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김포시민 차량의 통행료가 무료화될 예정이다.
김포시의회는 15일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김포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안’에 대해 ‘사업·영업용과 임차 차량’도 적용받을 수 있는 수정안을 발의,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시는 통행료 지원 시스템 구축과 김포시 등록 차량 신청 접수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무료화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행료 무료화는 경기도가 차량 통행료의 50%를 우선 감면하고 김포시는 김포시민 차량의 이용명세 확인을 거쳐 시민에게 나머지 50%를 사후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일산대교 통행료는 김포 차량 무료화 시행에 앞서 경기도 예산 지원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현재 1천200원(승용차 기준)에서 600원으로 인하된다.
경기도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400억원의 예산 중 200억원을 내년 본예산에 편성했으나 정부(100억원)와 고양·파주·김포 등 3개 시(100억원)가 분담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전면 무료화는 미뤄졌다.
양수진 건설도로과장은 “김포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교통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일산대교 통행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5월 개통한 일산대교는 한강 하류인 고양 일산서구 법곳동과 김포 걸포동 1.84㎞를 잇는 민자도로로 한강 다리 중 유일한 유료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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