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통합' 상징 3색 넥타이 매고 청와대 첫 출근…1330일 만에 '청와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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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통합' 상징 3색 넥타이 매고 청와대 첫 출근…1330일 만에 '청와대 시대'

폴리뉴스 2025-12-29 16:41:51 신고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대통령실 이전 작업이 마무리된 청와대 본관으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대통령실 이전 작업이 마무리된 청와대 본관으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일(2022년 5월 9일) 이후 1,330일 만에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전용 차량으로 출발해 오전 9시 13분쯤 청와대 본관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을 향해 "왜 나와 있어요? 아, 이사 기념으로?"라고 말하며 웃은 뒤 이들과 함께 본관 홀을 지나 계단을 올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전날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로 폴란드로 출국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착용했던 빨간색·파란색·흰색이 교차된 넥타이를 매고 출근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흰색이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 (교차된 넥타이는) 새로운 출발 이상으로 소통과 통합이 중요하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참모진과 차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참모진과 차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에서의 첫 집무 모습을 영상으로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 대통령과 참모진이 매일 오전 9시 15분에 하는 '일일상황점검회의' 장면으로, 음성 없이 화면만 공개했다. 회의에는 위성락 실장과 김용범 실장을 비롯해 우상호 정무수석, 봉욱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김현지 제1부속실장 등 청와대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올해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경제성장수석실의 보고를 받곤 "경제 성장 성과가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흘러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민정수석실로부터 마약, 스캠, 온라인 도박,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할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 출범 보고를 받은 뒤엔 "보이스피싱 피해 감소 현황을 국민에게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이전 후 청와대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이전 후 청와대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이 대통령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 예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재난 대응 시스템을 점검했다. 청와대 지하 벙커로 알려진 국가위기관리센터는 1976년 처음 건축된 이래 2003년 화생방 방호 기능을 구축했고, 이번 청와대 복귀를 계기로 시설을 정비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를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안보와 재난 관련 시스템을 중단없이 가동한 국가위기관리센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국가 위기 상황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의 손에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달린 만큼 365일, 24시간 철저히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이 말했다. 

29일 청와대에서 관계자들이 봉황기를 게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청와대에서 관계자들이 봉황기를 게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기한 봉황기가 청와대에 게양됐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이날부터 다시 '청와대'로 변경됐다.

이 대통령은 본관이 아닌 여민관을 주 집무 공간으로 활용한다. 3실장과 같은 건물에서 의사결정 속도와 소통을 높이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본관이 아닌 '백성과 함께한다'는 뜻의 여민관을 집무실로 택한 것은 국민과 함께 국정운영의 과정을 함께하겠다는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철학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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