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기부 등 지역사회서 기부 릴레이로 '선한 영향력' 전파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춘천소방서는 자유빵집과 협업해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출시한 '소방관 빵' 수익금 전액을 화재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춘천소방은 수익금으로 소화기, 자동소화 패치, 자동소화 멀티탭,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 안전 물품 4종 세트를 마련해 화재 취약계층 50가구에 지원했다.
지난 26일 물품 기증식을 진행한 뒤에는 장애인 가구 2곳을 찾아 물품을 직접 설치하고 화재 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소방관 빵을 계기로 지역사회에서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익명의 기부자가 자유빵집에 100만원을 기부, 빵집은 이를 소방관 빵으로 제작해 춘천 지역 한 보육원에 전달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의 한 양말 공장에서도 양말 1천장을 추가로 기부하는 등 나눔의 온기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용석진 서장은 "소방관 빵을 통해 시민, 기업, 소방이 함께 안전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협력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시민 안전과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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