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한국과 맞붙을 남아공 감독의 작심 비판 “이건 네이션스컵 분위기가 아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월드컵서 한국과 맞붙을 남아공 감독의 작심 비판 “이건 네이션스컵 분위기가 아냐”

풋볼리스트 2025-12-29 16:23:52 신고

3줄요약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현재 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에 참가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 감독이 현행 대회 운영에 대해 작심 비판을 했다.

29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브로스 감독은 지금의 네이션스컵에 대해 대회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브로스 감독의 발언과 관련해 매체는 여러 분석을 내놨다. 근본적인 문제는 암표상이었다. 이를테면 네이션스컵 개최국인 모로코 경기는 서류상으로는 모두 매진됐는데, 이 중 대부분을 암표상들이 ‘사재기’를 해 실제 경기에서는 빈 좌석이 곳곳에 보였다.

여기에 대회 운영도 아쉬움이 있었다. 아프리카축구연맹은 다른 경기들에 대해서는 빈 좌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킥오프 이후에는 팬들의 자유로운 입장을 허용했다. 이는 팬들이 무리해서 입장권을 구매하기보다 바깥에서 기다렸다가 킥오프 시간에 맞춰 들어가게끔 만들어 경기장 열기를 상대적으로 낮추는 결과를 낳았다.

여기에 날씨도 도와주지 않았다. 아프리카축구연맹은 당초 이번 대회를 6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같은 시기에 국제축구연맹이 2025 클럽 월드컵을 열면서 대회 기간을 겨울로 미뤘다. 현재 모로코에는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모든 날에 비가 내렸는데, 크리스마스는 무슬림이 대부분인 모로코에서 휴일이 아니다. 다르게 말하면 유일하게 날씨가 좋았던 날은 사람들이 쉬지 않아서 관중 동원에 한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다 보니 남아공과 앙골라 경기와 같은 비인기 경기에 관중이 올 리 만무했다. 남아공은 물론 앙골라도 모로코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자국 팬들이 가기 어렵다. 실제로 해당 경기 관중 수는 4,013명으로 조별리그 1차전 12경기 중 유일하게 1만 명 이하 관중이 찾았다. 그 다음으로 관중 수가 적은 말리와 잠비아 경기에도 10,124명이 들어왔음을 감안하면 브로스 감독이 느꼈을 공허함이 컸을 거라 짐작할 수 있다.

관련해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과 앙골라 경기를 보러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며 “경기장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 아무도 경기장에 없을 거다. 남아공과 짐바브웨 경기를 누가 보러 오겠나”라며 아프리카축구연맹의 대회 운영을 비판했다.

아울러 자신이 참가했던 대회들과 비교하며 “예전에는 대회 기간 내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훈련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사람들이 손을 들고 깃발을 흔들었다. 여기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네이션스컵 특유의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