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악뮤(AKMU)의 이찬혁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준비한 축가 무대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단순한 축가를 넘어 완벽한 공연을 방불케 하는 무대 구성으로 의리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2025년 12월 29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찬혁과 동생 이수현은 지난 27일 경남 진주의 한 결혼식장에서 열린 고원준 매니저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이찬혁은 신랑 신부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축가 무대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결혼식에는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이사도 하객으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번 축가는 일반적인 결혼식 축가의 틀을 벗어난 화려한 구성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찬혁은 혼자 노래를 부르는 대신 전문 코러스 팀과 색소폰 연주자, 안무가까지 함께하는 풀 밴드 구성을 준비했습니다. 결혼식장이 아닌 콘서트장을 연상시키는 규모였습니다. 특히 자신의 히트곡 '멸종위기사랑'을 편곡해 무대를 꾸몄으며, 이수현은 하객 자리에서 오빠의 무대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고원준 매니저는 악뮤가 2013년 YG에 입사한 이후 약 12년간 이들과 동고동락해 온 인물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찬혁이 경남까지 직접 내려가 이처럼 공을 들인 무대를 준비한 것은 오랜 시간 쌓아온 각별한 신뢰와 우정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이찬혁은 축가를 위해 별도의 리허설까지 진행하며 완벽한 무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결혼식은 악뮤와 고원준 매니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악뮤는 이달 말을 끝으로 12년간 몸담아 온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독립을 결정했습니다. 고원준 매니저 역시 YG를 떠나 악뮤와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앞서 YG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악뮤의 독립을 먼저 권유하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2012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 우승 후 2013년 YG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 '사춘기', '얼음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독창적인 음악 색깔과 남매 듀오만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로 K팝 씬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악뮤는 올해 청룡영화상 무대에서도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며 여전한 음악적 역량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악뮤는 YG와의 이별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영원히 YG 패밀리"라는 메시지와 함께 양현석 총괄에게 손편지를 전달하고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음악적 동료이자 가족 같은 존재들과 함께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는 악뮤의 앞날에 업계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YG 출신 매니저와의 동행은 안정적인 시스템 속에서 더욱 자유로운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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