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라면 21%•김 13% 성장… K-푸드 수출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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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라면 21%•김 13% 성장… K-푸드 수출 판 키운다

한스경제 2025-12-29 16:2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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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K-푸드 수출이 올해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그간 수출을 이끌어온 라면에 더해 김 소스 아이스크림 등으로 품목 저변이 넓어지면서 수출 구조 자체가 한 단계 확장됐다는 평가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K-푸드 수출액은 103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한 수치로 이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 실적까지 반영될 경우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최대치인 106억6300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1∼11월 라면 누적 수출액은 13억817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12억4839만달러를 이미 넘어선 데 이어 한화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K-컬처 확산과 함께 한국식 매운맛에 대한 해외 소비자 선호가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농심의 ‘신라면’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적인 K-라면으로 자리매김하며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김 역시 K-푸드 수출 성장의 또 다른 축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김 누적 수출액은 10억4100만달러로 전년보다 13.3%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소비 확대에 더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간편식 스낵 건강식으로 인식이 확산된 점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은 K-푸드 수출 구조가 단일 품목 의존에서 벗어나 다품목 동시 성장 단계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라면이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김이 10억달러 이상 규모로 빠르게 안착했고 소스류 역시 3억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되며 수출 포트폴리오가 다층화되고 있다. 김치 아이스크림 등 후발 품목까지 고르게 성장하면서 특정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수출 기반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K-소스도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스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추장 간장 양념장 등 한식 기반 소스가 현지 조리용 소스로 활용되며 수요층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도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김치 수출액은 1억4989만달러로 전년보다 1.45% 늘었다. 한식 대표 품목으로서 해외 소비자층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수출 역시 미국 동남아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K-푸드 수출의 무게중심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된 지 오래다. 라면과 김 아이스크림 등 주요 품목은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경험한 제품을 귀국 후 재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수출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K-푸드 수출이 특정 품목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품목 다변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라면 중심의 성장에 김 소스 아이스크림 등이 가세하면서 수출 포트폴리오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K-컬처 확산과 함께 한국 식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푸드 수출이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맞춤 제품과 현지화 전략이 수출 확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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