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왕·과천 당원협의회는 연말을 맞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당원교육을 열고,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와 보수정치의 향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29일 당협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지난 26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과천과 의왕에서 각각 진행됐다. 과천농협 4층 강당에서 열린 과천 교육에는 약 300명의 당원이 참석했으며, 오후 3시 의왕신협 본점 5층 덕성홀에서 열린 의왕 교육에는 약 250명이 함께해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과천 교육에서는 추경호 국회의원(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이 강연자로 나서 최근의 정치·경제 불안 상황을 진단하고, 위기 국면에서 보수정당이 감당해야 할 책임과 역할을 짚었다. 추 의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민생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말과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대안과 정책 역량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열린 의왕 교육에서는 조정훈 국회의원(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이 ‘이기는 보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 의원은 강연에서 보수가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냉정한 자기 성찰과 함께 정책 경쟁력, 그리고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감정적 대립이 아닌 대안 제시를 통한 승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두 지역에서 진행된 강연은 모두 현 시국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정치 환경에 대한 전망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참석한 당원들은 강연 내내 높은 집중도를 보이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은 이날 교육을 마친 뒤 “이번 교육은 단순한 당원 강연이 아니라, 책임당원들과 함께 현 상황을 바라보는 기준을 다시 점검하고 ‘이기는 보수’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을 지켜온 책임당원의 판단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왕·과천 당협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소통을 통해 실력과 책임을 갖춘 보수정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예상보다 많은 당원이 참석해 일부 참석자들이 좌석 없이 서서 강연을 듣는 상황도 벌어졌다. 당협 측은 이를 변화와 승리를 향한 당원들의 높은 관심과 결집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